코너 맥그리거 |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종합격투기 UFC 간판스타 코너 맥그리거(31·아일랜드)가 폭행 혐의로 기소됐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5일(한국시간) "지난 4월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한 남성에게 주먹을 휘두른 맥그리거가 폭행 혐의로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ESPN은 이와 관련해 정식 소환장이 발부됐고, 맥그리거는 오는 12일 더블린 법정에 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맥그리거는 유죄가 확정되면 감옥에서 최대 6개월을 보내거나 벌금 1천646달러(약 200만원)를 물어야 한다. 둘 다 적용될 수도 있다.
사건은 지난 4월 7일 아일랜드 더블린 마블 아크 펍에서 벌어졌다.
맥그리거는 자신이 론칭한 위스키 브래드 '프로퍼 트웰브'를 펍에 있는 사람들에게 한 잔씩 돌렸다.
그런데 바에 앉아 있던 한 50대 남성이 이를 거절하자 언쟁 끝에 맥그리거가 이 남성의 안면을 주먹으로 가격했다.
폐쇄회로(CC) TV에 찍힌 이 영상은 삽시간에 퍼져나갔고, 맥그리거는 8월 ESPN과의 인터뷰에서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었다"며 사죄했다.
맥그리거는 2018년 10월 7일에 열린 UFC 229에서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에게 리어 네이키드 초크로 패해 타이틀을 잃은 이후 싸우지 않고 있다.
그 사이 맥그리거의 이름은 사건·사고 뉴스에 끊임없이 오르내렸다.
맥그리거는 올해 3월 미국 마이애미비치의 폰틴블로 호텔에서 나와 길을 걷던 중 자신을 찍던 한 팬의 손에서 휴대전화를 빼앗아 바닥에 내동댕이친 뒤 발로 수차례 짓밟아 망가뜨렸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된 맥그리거는 조사를 받은 이후 1만2천500달러(약 1천400만원)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3월 말 '뉴욕타임스'는 맥그리거가 아일랜드에서 성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는 보도를 내보내기도 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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