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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개막일 최초 2경기 연장 승부…1호 득점은 SK 최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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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인즈는 통산 자유투 성공 단독 1위…2천226개

연합뉴스

개막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서울 SK를 꺾은 전주 KCC 선수들.
[KBL 제공]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프로농구 시즌 개막일에 역대 처음으로 2경기나 연장 승부가 펼쳐졌다.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개막일인 5일 열린 4경기 중 두 경기에서 연장까지 치러 승자와 패자를 가렸다.

먼저 전주체육관에서 치른 전주 KCC-서울 SK의 경기는 4쿼터까지 85-85로 균형을 이룬 뒤 결국 연장전까지 벌여 KCC의 99-96 승리로 끝났다.

이어 창원체육관에서 개최된 창원 LG-서울 삼성의 경기도 연장에 가서야 83-82, 삼성의 한 점 차 승리로 마무리됐다.

개막일에 연장전을 두 경기나 치른 것은 1997년 프로농구 출범 이후 처음이다.

정규시즌 첫날부터 한 차례 연장전을 벌인 것조차 2003-2004, 2004-2005시즌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2004년 10월 역시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KCC-창원 LG의 2004-2005시즌 개막전 이후로 15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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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 슛하는 SK 최준용
[KBL 제공]



2019-2020시즌의 첫 득점은 올 시즌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선수들이 경계해야 할 상대 중 하나로 꼽은 SK 최준용이 기록했다.

최준용은 KCC전 1쿼터 시작 20초만에 개막 1호 득점을 3점슛으로 장식했다. 최준용에게 패스를 내준 SK의 새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가 올 시즌 첫 어시스트를 기록한 선수가 됐다.

최준용은 1쿼터 1분19초가 지날 때 리온 윌리엄스의 공을 가로채 올 시즌 첫 번째 스틸에 성공한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울산 현대모비스 함지훈도 인천 전자랜드와 홈 경기에서 1쿼터 20초 만에 자유투로 득점을 올렸으나 전주에서 최준용의 3점슛이 림을 가른 뒤였다.

함지훈에게 반칙을 한 전자랜드 민성주는 시즌 1호 반칙 선수가 됐다.

개막 1호 블록슛은 1쿼터 38초가 흐를 때 전자랜드 김낙현의 슛을 쳐낸 현대모비스 라건아 차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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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에런 헤인즈.
[KBL 제공]



SK의 애런 헤인즈는 KBL 역대 최다 자유투 성공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지난 시즌까지 통산 496경기에서 2천223개의 자유투(성공률 80.9%)를 성공해 은퇴한 서장훈(688경기, 성공률 76.9%)과 공동 1위에 올라 있던 헤인즈는 이날 KCC전 2쿼터 종료 1분여 전 얻은 자유투 2개 중 하나를 성공 시켜 이 부분 단독 1위가 됐다.

헤인즈는 3쿼터에서는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해 통산 기록을 2천226개로 늘렸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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