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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여기 버림받았다가(castoffs) 플레이오프(playoffs)까지 간 스타들이 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6일(한국시간) 아메리칸리그에서 포스트시즌에 나선 룰5드래프트 출신 선수 7명 가운데 하나로 최지만(28, 탬파베이 레이스)을 소개했다.
룰5드래프트는 메이저리그 40인 보호 선수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은 선수를 대상으로 해마다 12월 윈터미팅 마지막 날에 열린다. 재능 있는 선수들이 마이너리그에만 머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다. 18세 이하 선수는 계약 시점부터 5번째, 19세 이상 선수는 4번째 룰5드래프부터 참가할 수 있다.
MLB.com은 '룰5드래프트는 로스터를 꾸리는 흥미로운 방법으로 자리 잡았고, 몇몇 외면 받았던 선수들은 빅리그에서 자신의 기량을 스스로 증명할 기회를 얻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최지만은 2010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으며 커리어를 시작했다. 매체는 '최지만은 그해 바로 두각을 나타냈다. 애리조나리그 루키 레벨에서 39경기 타율 0.378, OPS 1.000, 10도루를 기록하며 MVP를 차지했다. 그러나 2011년은 등 부상으로 한 시즌을 통째로 쉬었다'고 밝혔다.
2015년 시즌을 끝으로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이적한 최지만은 2016년 룰5드래프트로 LA 에인절스에 입단했다. 6년 만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그는 54경기에서 타율 0.170, OPS 0.611에 그친 뒤 지명양도됐다. 2016년 남은 시즌 마이너리그 트리플A 솔트레이크에서 뛰면서 53경기 타율 0.346, 5홈런, 31타점을 기록하며 재기를 노렸다.
최지만은 2017년 뉴욕 양키스와 계약을 맺었으나 빅리그 기량을 증명하지 못했고, 2018년 시즌을 앞두고 FA 자격을 얻어 밀워키 브루어스로 이적했다. 지난해 6월 탬파베이 레이스로 트레이드됐고, 메이저리그 데뷔 4년째인 올해 127경기에서 타율 0.261(410타수 107안타) 19홈런, OPS 0.822, 63타점을 기록하며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최지만은 생애 첫 가을 야구를 경험하고 있다. 포스트시즌 데뷔전이었던 5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는 4타수 1볼넷 2삼진에 그치며 팀의 2-6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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