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선발투수 게릿 콜 |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미국프로야구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탬파베이 레이스를 제치고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승제)에 진출했다.
휴스턴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 3승제) 5차전에서 탬파베이를 6-1로 제압했다.
휴스턴은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승리하며 ALCS에 진출, 뉴욕 양키스와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진출권을 두고 겨루게 됐다. 휴스턴은 2017년 이후 2년 만의 월드시리즈 정상을 노린다.
탬파베이는 원정에서 1·2차전을 내리 패해 벼랑 끝에 몰렸다가 홈에서 열린 3·4차전에서 승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원정 5차전에서 패하면서 가을야구를 마감했다.
2019년 메이저리그 연봉 총액 30위(6천315만달러)인 탬파베이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통과해 ALDS에 진출, '저비용 고효율'의 힘을 자랑했지만 올 시즌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0.660) 휴스턴의 벽을 넘지 못했다.
탬파베이의 한국인 타자 최지만(28)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포스트시즌도 막을 내렸다.
최지만은 포스트시즌 통산 16타수 3안타(1홈런) 7볼넷 10삼진의 성적을 남겼다.
ALDS 5차전에서는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최지만 |
휴스턴 선발투수 게릿 콜은 8이닝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10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2차전을 이어 5차전에서도 승리를 이끌었다.
콜은 정규시즌을 포함해 11경기 연속 10개 이상의 삼진을 잡는 기록을 세웠다. 또 8월 2일부터 이번 경기 2회 초까지 73이닝 동안 매 이닝 삼진 1개 이상을 잡아냈다.
2차전에서 콜에게 삼진 3개를 당했던 최지만은 5차전에서는 콜을 상대로 1회 초 볼넷을 골라내고, 4회 초에는 안타를 치고 나갔다. 그러나 모두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지 못했다.
휴스턴은 1회 초 시작과 함께 4타자 연속 안타로 3점을 먼저 앞섰다. 1사 3루에서도 율리에스키 구리엘의 적시타로 4-0을 만들었다.
탬파베이는 2회 초 에릭 소가드의 홈런으로 1점을 추격했다.
콜과 탬파베이 불펜 투수들의 호투 대결이 이어지면서 3∼7회에는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8회 말 휴스턴이 침묵을 깼다. 마이클 브랜틀리와 호세 알투베가 연속 타자 솔로포를 터트리며 6-1로 점수를 벌렸다.
6회 초 콜에게 삼진을 당했던 최지만은 9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휴스턴의 마무리투수 로베르토 오수나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휴스턴에 승리를 넘겨줬다.
이 경기로 메이저리그 챔피언십시리즈 대진이 완성됐다.
휴스턴은 양키스와 ALCS를 벌이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워싱턴 내셔널스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서 맞대결한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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