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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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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규, 첫 친정 나들이서 17점…DB 개막 4연승·LG는 5연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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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26점' SK, KGC 꺾고 시즌 3승째…오세근 통산 4천점 돌파

'김준일 22점' 삼성, 현대모비스에 1점차 역전승…전자랜드, kt 꺾고 개막 4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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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 김종규 '간다'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13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와 원주 DB 프로미 경기. DB 김종규가 슛하고 있다. 2019.10.13 image@yna.co.kr



(서울·안양=연합뉴스) 배진남 박재현 기자 = 원주 DB가 창원 LG를 꺾고 개막 4연승을 달렸다.

DB는 13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LG와의 원정경기에서 68-53으로 완승했다.

우승 후보로 꼽히는 서울 SK와의 전날 홈 경기에서 81-73으로 이긴 DB는 주말 2연전을 모두 쓸어 담으며 개막 이후 4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반면 LG는 개막 5연패에 빠지며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 시즌까지 LG에서 뛰었던 DB 김종규는 이적 후 첫 친정 나들이에서 자유투를 던질 때마다 전 소속팀 팬들의 야유를 들어야 했다. 그러면서도 팀 내 최다인 17점을 올리고 리바운드 10개를 잡아 더블더블을 달성하며 DB의 승리에 큰 몫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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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 김종규 '간다'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13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와 원주 DB 프로미 경기. DB 김종규가 드리블하고 있다. 2019.10.13 image@yna.co.kr



치나누 오누아쿠도 13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칼렙 그린(14점)과 김민구(12점) 역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LG는 캐디 라렌이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31득점 13리바운드로 고군분투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김종규, 오누아쿠, 윤호영이 구축한 '신(新) DB산성'을 마주한 LG는 높이 대결에서는 리바운드 수 35-37로 크게 밀리지 않았다. 하지만 구단 최저이자 KBL 역대 최저 기록 공동 4위에 해당하는 26.9%의 야투성공률이 말해주듯 슛 난조로 시즌 첫 승리를 또다시 미뤄야 했다.

연패 탈출이 절실했던 LG는 1쿼터에서 종료 2분 45초 전 캐디 라렌의 3점슛으로 팀 첫 득점을 기록하는 등 초반부터 슛이 들어가지 않아 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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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 오누아쿠 강백호(?) 자유투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13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와 원주 DB 프로미 경기. DB 오누아쿠가 농구 만화 슬램덩크에서 나와 강백호 자유투로 불리는 언더핸드 자유투를 던지고 있다. 2019.10.13 image@yna.co.kr



하지만 9-15로 끌려간 채 시작한 2쿼터에서 3점슛 두 방을 포함한 8점을 올리는 등 정희재가 공수에서 활약하며 28-31로 따라붙고서 전반을 마쳤다.

DB는 3쿼터 초반 두 점 차까지 쫓기기도 했다. 하지만 전반에 벤치에 머물렀던 베테랑 가드 김태술의 노련한 경기 운영을 바탕으로 LG의 득점은 10점으로 묶으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다시 리드를 벌려갔다.

4쿼터 종료 4분 9초 전 윤호영의 3점 슛으로 61-46으로 달아나며 승리를 굳힌 DB는 50초를 남기고는 김종규의 패스를 받은 김민구의 2점슛으로 68-51, 17점 차까지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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슛하는 김민수
[KBL 제공]



서울 SK는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원정 경기에서 김민수의 활약을 앞세워 81-70으로 꺾고 시즌 3승(2패)째를 챙겼다.

김민수는 3점 슛 6개를 포함해 26점을 넣으며 활약했다. 에런 헤인즈도 17점을 보탰다.

KGC인삼공사 오세근은 12점을 올린 KBL 역대 56번째로 통산 4천득점 고지를 밟았지만, 팀이 연패를 당해 웃지 못했다.

전반을 41-41로 팽팽하게 맞선 양 팀은 후반에도 접전을 이어갔다.

3쿼터 들어 SK는 최준용의 자유투 득점과 자밀 워니, 애런 헤인즈의 지원을 더해 달아났다.

KGC인삼공사는 브랜드 브라운이 홀로 8점을 터뜨리며 추격전을 이끌었다.

쫓고 쫓기는 흐름은 경기 막판까지 계속됐다. 그러다가 4쿼터 중반이 넘어가자 KGC인삼공사의 야투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SK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속공으로 손쉬운 점수를 올려 조금씩 점수 차를 벌렸다.

경기 종료 4분 2초를 남겨두고는 김민수의 쐐기 3점 슛으로 76-68, 8점 차로 앞서나가며 승기를 잡았다.

KGC인삼공사는 브라운이 막판까지 골 밑에서 힘을 냈으나 혼자서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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슛하는 삼성 김준일.
[KBL 제공]



서울 삼성은 지난 시즌 통합 우승팀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정 경기에서 71-70으로 짜릿한 1점 차 역전승을 거뒀다.

LG와의 개막전 승리 이후 3연패에 빠졌던 삼성은 시즌 2승째를 챙겼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개막 3연패를 당했다.

삼성은 김준일이 팀 내 가장 많은 22득점(4리바운드 5어시스트)으로 제 몫을 하면서 역전승을 이끌었다. 닉 미네라스가 19점 7리바운드를 거들었다.

현대모비스는 라건아가 28점 20리바운드로 활약하고 박경상이 3점 슛 6개를 포함한 20점, 함지훈이 15점을 기록하는 등 주축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도 마지막 1분을 지키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삼성은 1쿼터 초반 함지훈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해 12-14로 역전당한 뒤로 줄곧 현대모비스를 쫓기만했다.

그러다가 종료 53초 전 임동섭이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71-70으로 이날 처음 전세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현대모비스는 이후 두 차례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결국 시즌 첫 승리를 눈앞에서 날렸다.

인천 전자랜드는 부산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76-66으로 이기고 개막 4연승으로 DB와 공동 선두를 달렸다.

머피 할로웨이(21득점 12리바운드), 차바위(11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가 전자랜드의 승리를 쌍끌이했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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