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두산베어스 김태형 감독과 키움히어로즈 장정석 감독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10.21/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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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온다예 기자 = 한국시리즈에서 우승컵을 두고 격돌하는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사령탑이 상대 팀에서 가장 경계해야 하는 선수를 지목했다.

한국시리즈 개막을 하루 앞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키움과 두산 감독은 각 팀 대표 선수들과 함께 단상에 올라 시리즈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날 질의응답 시간에는 상대팀 한국시리즈 출장자 명단에서 꼭 지우고 싶은 한 명을 꼽아달라는 질문이 나왔다.

한국시리즈에서 상대하고 싶지 않은, 가장 주의해야 하는 선수를 꼽아달라는 말에 두산 김태형 감독은 키움 좌완투수 에릭 요키시를, 키움 장정석 감독은 두산의 4번타자 김재환을 지목했다.

김태형 감독은 "우리가 좌완투수에 유독 약했다"며 "준비는 잘 했지만 좌완투수인 요키시가 상당히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좌타자가 많은 두산은 이번 정규시즌 왼손 투수에 유독 약했다. 좌투수 상대 타율이 0.248로 SK 와이번스(0.238) 다음으로 좋지 않았다.

특히 요키시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두산과 5차례 맞붙어 2승 2패 평균자책점 3.19로 활약했다.

두산의 중심타선 김재환을 지목한 장정석 감독은 "김재환에게 장타를 허용해 큰 재미를 못 봤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최대한 막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환은 올해 정규시즌 타율(0.283)이 지난해(0.334)보다 떨어졌지만 키움전에서 타율 0.315(54타수 17안타)로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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