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2 (화)

'은퇴' 사바시아 "고맙다 야구"…팬들에게 작별인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메이저리그 19시즌 251승161패…명예의 전당 헌액 유력

뉴스1

공식 은퇴인사를 전한 메이저리그 투수 C.C사바시아. 사진=사바시아 SNS 캡처.©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메이저리그를 빛낸 좌완투수 C.C 사바시아(39)가 팬들에게 작별을 고했다.

사바시아는 22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이제는 작별을 해야 할 시간이다, 고맙다 야구"라며 은퇴인사를 남겼다. 사바시아는 앞서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지난 1998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 지명을 받은 사바시아는 2001년 빅리그에 데뷔해 첫 시즌부터 17승5패 평균자책점 4.39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후 밀워키 브루어스를 거친 뒤 2009년부터 뉴욕 양키스에서 현재까지 커리어를 이어갔다.

개인통산 19시즌 561경기에 출전한 사바시아는 251승161패 평균자책점 3.74, 탈삼진 3093개를 기록했다. 그중 2007년에 클리블랜드 소속으로 19승7패 평균자책점 3.21의 성적으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2009년에는 양키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으며 6차례나 올스타에 선정됐다.

은퇴를 예고하고 치른 올 시즌은 5승8패 평균자책점 4.95를 기록했다.

사바시아는 올해 7월, 친정팀 클리블랜드의 연고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당시 많은 팬들의 뜨거운 박수 속에 특별한 등장시간을 가졌으며 지난 18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도 구원등판해 ⅔이닝을 실점 없이 막았다. 이후 어깨통증으로 강판됐다. 사바시아의 마지막 공식 등판이 된 이때 또한 많은 홈팬들로부터 박수와 격려를 받았다.

성적이면 성적, 특유의 리더십까지 빛났던 사바시아는 향후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이 유력하다.

사바시아는 이날 SNS에 "어린시절, 할머니 집 뒷마당에서 자몽을 던지면서 시작됐다"면서 "그 이후 나에게 얼마만큼 변화가 생겼는지는 상상하기가 힘들다"고 소감을 이어갔다.

이어 사바시아는 "클리블랜드와 밀워키, 뉴욕에서 뛰면서 함께한 동료들과 경험에 감사한다. 올해 끝까지 싸운 동료들이 자랑스럽다"라며 "마운드에서 경쟁하던 시절이 그리울 것"이라고 작별의 인사를 전했다.
hhssjj@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