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2 (화)

두산 유희관 처럼 제구의 달인이 되려면?[SS KS 백스톱]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두산 유희관이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신무기 장착에 열중하고 있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잠실=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공이 더럽잖아.”

‘영원한 3할타자’ 양준혁 MBC스포츠+ 해설위원은 두산 유희관의 강점을 한 마디로 설명했다. 전력분석이 일상화 된 현대 야구에서는 시속 150㎞짜리 강속구보다 홈플레이트 양쪽 끝을 파고들면서도 타이밍을 빼앗는 제구와 완급조절 능력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의미다. 현역시절 ‘국보’로 꼽힌 선동열 전 한국 야구대표팀 전임감독도 “LA다저스 류현진의 제구와 완급조절은 현역시절 내가 한 번도 갖지 못한 동경의 대상”이라고 부러움을 표했다.

유희관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과 2019 KBO리그 한국시리즈(KS) 1차전을 앞두고 김원형 코치와 비밀 특훈을 했다. 구종 하나를 더 추가하는 게 기본 계획인데, 2스트라이크 이후 타자의 배트를 끌어낼 수 있는 회심의 구종을 개발 중이다. 김 코치는 “(유)희관이는 항상 같은 위치에서 볼을 놓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훈련으로 보완할 수는 있지만 어느정도 타고나야 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래서 무기 하나를 상대적으로 빨리 흡수 해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다. 당장 KS에서 선보일 가능성은 낮지만 습득 속도에 따라 새 구종을 가미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신무기를 점검한 유희관은 “느낌이 좋다. 내가 가진 브레이킹 볼과 비슷하면서 다르다”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지저분한 공을 제구해 던지는 비결을 물었더니 양 위원만큼이나 간결한 답이 돌아왔다.

“타고나야하지 않을까요?”
zzang@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