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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네 번째 반지 노리는 이지영 "깜짝 볼배합 펼칠 것"[SS KS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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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2019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SK 와이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1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키움 이지영이 4회초 2사1루 우전안타를 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19. 10. 14.문학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잠실=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한국시리즈(KS)와 같은 큰 무대에선 이전과 다른 볼배합이 효과가 있다고 본다.”

키움 베테랑 포수 이지영(33)이 개인 통산 네 번째 우승반지를 바라보며 필승 볼배합을 설명했다. 어느 때보다 철저하게 전력분석이 이뤄지는 KS인 만큼 상대 타선을 혼란에 빠뜨리는 장면을 그린 이지영이다.

이지영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S 1차전을 앞두고 “이날처럼 선발 출장하지 않는 날에는 늘 더그아웃에서 몸을 풀고 있는다. 정규시즌의 경우 5회부터 위밍업을 했는데 포스트시즌에선 2회부터 워밍업에 들어간다. 대타든 대수비든 언제 어떤 상황이 올지 모르니까 위밍업 타이밍을 빠르게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부터 보여준 오픈스탠스 타격에 대해 “지난 시즌 너무 안맞아서 2군으로 내려가 변화를 꾀했다. 정말 이거라도 해보자는 심정으로 다리를 열어봤다”며 “이후 타이밍이 잘 맞는다. 공을 보는 데 있어 특별히 장점을 느끼지는 못하는데 타이밍에 여유가 생기다보니 뒤에서 커트 되는 경우도 많다. 내게 잘 맞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큰 무대인 KS에 맞는 볼배합도 예고했다. 이지영은 “KS는 서로 알만큼 알고 붙는 무대라고 생각한다. 우리도 그렇지만 상대팀인 두산도 열심히 전력분석을 했을 게 분명하다”며 “그래도 투수들에게 평소 던지지 않는 공을 주문하기로 했다. 타자에게 예상하지 못한 구종을 심어놓으면 효과가 크다. 한 가지 구종만 더 생각하게 해도 많이 유리해진다. 이번 KS에서 예상치 못한 공을 던질 것”이라며 필승 볼배합을 예고했다.

마지막으로 이지영은 “삼성 시절 KS를 경험하면서 좋은 것을 많이 배웠다. 진갑용 코치님에게도 큰 경기 노하우를 많이 보고 배웠다”며 “5년 만에 KS지만 당시 생각도 조금씩 난다. 경기에 집중하고 즐기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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