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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홀드왕' 키움 김상수 "주장의 역할에 무게 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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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키움 히어로즈 김상수가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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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홀드왕' 키움 히어로즈의 김상수가 개인 성적보다 주장의 역할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상수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두산 베어스와 1차전을 앞두고 시리즈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올 시즌 김상수는 67경기에서 3승5패 40홀드 평균자책점 3.02을 기록, 홀드왕에 올랐다. KBO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 홀드 신기록도 수립했다. 주장을 맡아 팀을 한국시리즈까지 이끌기도 했다.

키움은 2014년 이후 5년만에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는다. 5년 전 상무 소속이었던 김상수는 처음 한국시리즈를 경험한다.

뜻깊은 무대를 앞둔 김상수는 "팬들과 5년만에 한국시리즈를 함께 할 수 있어서 좋다"며 "어린 선수들이 이런 큰 무대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것도 의미가 있다. 나도 기분이 좋고, 감독님 다른 선수들도 모두 그럴 것"이라고 주장다운 소감을 전했다.

포스트시즌 들어 키움은 불펜 투수 10명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이른바 '벌떼 불펜'으로 한국시리즈까지 진격했다. 정규시즌 불펜 평균자책점 1위(3.41)에 올랐던 기세가 포스트시즌까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에 대해 김상수는 "감독님이 불펜 투수들에게 기회를 주셨고, 선수들이 그 기회를 잡았다"며 "하지만 불펜이 다했다고는 생각하지는 않는다. 우리에게도 좋은 선발진이 있고, 타선도 좋았다"고 다른 파트의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키움 주장의 눈에는 '분위기'가 이번 한국시리즈 승패를 가를 열쇠로 보이고 있다.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를 돌파한 키움은 물론 극적인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두산도 분위기가 달아올라 있다.

김상수는 "분위기라는 것이 어느 한 명이 깰 수도, 어느 한 명이 살릴 수도 있는데 현재 우리 팀은 해피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선수들과 '분위기에서 밀리지 말자'는 얘기를 한다. 내가 이번 포스트시즌에 홈런 2방을 맞아 분위기를 깬 것 같은데 주장의 역할에 무게를 두려고 한다"고 말했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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