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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왜 90구만에 강판?…결국 린드블럼 이후가 문제였던 두산의 진땀승 [K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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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안준철 기자

왜 90구만에 내렸을까. 결국 두산 베어스는 조쉬 린드블럼 이후가 문제였다.

두산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19 KBO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1차전에서 9회말 7-6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단기전에서 중요한 1차전 승리를 가져갔다. 6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 하지만 아쉬움도 남았다. 리드를 지키지 못한 불펜이다.

매일경제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9 KBO 한국시리즈 1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7회초 동점을 허용한 두산 권혁이 아쉬워 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이날 선발로 등판한 린드블럼은 5이닝을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막았다. 투구수는 90개며 최고 구속은 148km였다. 1회 1실점을 하긴 했고, 4회는 무사 만루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실점 없이 넘어갔다. 린드블럼은 1루 더그아웃으로 뛰어들어가며 포효를 하기도 했다. 그리고 4회말 팀 타선이 대거 4점을 뽑아 6-1로 넉넉한 리드를 얻자 5회는 큰 위기 없이 넘어갔다.

하지만 6회에 마운드에 오른 투수는 린드블럼이 아니라 윤명준이었다. 린드블럼은 5회까지 딱 90개를 던졌지만, 6회에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그러나 6회부터 가동된 두산 불펜이 무너졌다. 윤명준이 올라오자마자 안타와 볼넷을 허용, 무사 1, 2루 위기를 자초한 뒤 제리 샌즈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결국 두산은 베테랑 이현승으로 투수를 교체했는데, 김규민의 볼넷으로 계속된 1사 만루서 박동원의 1타점 내야땅볼과 김혜성의 희생플라이로 추가 2실점했다.

6회 2사 1, 3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이형범이 급한 불을 끄며 키움의 추격을 2점차로 막았지만, 7회 시작이 좋지 못했다. 선두타자 김하성의 내야 뜬공 때 포수, 1루수가 서로 주저하면서 타구를 잡지 못했다. 1루수 실책이었다.

이후 이정후의 안타와 박병호의 진루타, 이정후의 도루로 이어진 1사 2, 3루서 샌즈에게 1타점 내야땅볼을 허용했다. 이어 좌완 권혁이 대타 송성문을 막기 위해 나섰지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6-6 동점이 됐다. 5점 차 리드를 모두 까먹은 순간이었다.

8회 올라온 함덕주는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9회에 올라온 이용찬도 주자 2명을 내보내긴 했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그리고 9회말 오재일의 끝내기 안타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불펜의 실점에 진땀승으로 1차전을 가져갔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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