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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성폭행 의혹’ 호날두, 미국 법원에 소송 기각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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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인단 “기각하거나 당사자 간 합의하게 해달라”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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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의 변호인단이 성폭행 소송 기각을 요청했다.

<에이피> 통신은 22일(현지시각) “호날두의 변호인이 캐스린 마요르가에 의해 제기된 성폭행 소송을 기각하거나 당사자 간 해결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미국의 라스베이거스 법원에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호날두 변호인단이 지난 14일 이런 내용의 서류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호날두는 2009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캐스린 마요르가를 만나 관계한 뒤, 2010년 37만5000달러를 주고 서로 사건을 비밀에 붙이자고 합의했다. 하지만 마요르가 변호인단 쪽이 2018년 “마요르가가 당시 강제 성폭행을 당했다”며 소송을 냈고, 이에 따라 라스베이거스 경찰이 사건을 재조사했다. 하지만 미국 검찰이 7월 10년 지난 사건을 재판에 다시 부치기에는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밝혀 형사 처벌은 면하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 호날두 변호인 쪽이 “합의에 의한 관계”를 강조하며 법원에 소송을 기각하거나 아니면 사안을 조정해 마무리짓도록 해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통신은 마요르가 변호인 쪽이 2010년 합의를 무효로 하고, 최소 20만달러를 더 받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또 2017년 이 사건이 유럽 언론에 의해 처음 보도된 것은 호날두 쪽의 잘못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호날두 쪽은 당시 언론에 사건이 노출된 것은 불법 해킹된 자료가 거래됐기 때문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전직 교사이자 모델인 마요르가의 변호인 쪽은 “마요르가가 10년 전 사건 당시 호날두의 명성을 지키려는 사람들의 압력에 엄청난 압박을 받았다. 비공개 협약을 맺을 법적인 능력이 부족했다”고 주장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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