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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김태형 두산 감독 "우리 불펜 괜찮아…초구부터 공격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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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이영하 100개까지 던지게 할 것…김재호 선발 출전은 고민

연합뉴스

한국시리즈 1차전 인터뷰하는 김태형 감독
김태형 두산 감독이 10월 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두산 베어스의 김태형 감독은 "우리 불펜 투수들이 다 괜찮았다"며 키움 히어로즈보다 밀린다는 세간의 시선을 부인했다.

김 감독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키움과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어제(1차전) 윤명준만 아웃 카운트를 못 잡았지만, 나머지 투수들은 다 괜찮았다"고 후한 점수를 줬다.

오재일의 9회 말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1차전에서 7-6 승리를 따낸 두산은 선발 조쉬 린드블럼에 이어 6명의 투수를 기용해 4명의 불펜을 기용한 키움과 맞섰다.

린드블럼이 5이닝 1실점 한 뒤 윤명준이 3점, 이형범이 2점을 줬다.

1점만 준 키움 불펜보다 두산 계투진의 성적이 나쁘지만, 김 감독은 투수들의 기를 북돋웠다.

다만 더욱 적극적인 투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키움 타자들은 폭발력이 있으니 늘 염려한다"며 "우리 투수들이 어떻게든 막아야 하므로 맞더라도 초구부터 공격적으로 던지는 게 더 낫다"며 불펜 투수들에게 정면 돌파를 주문했다.

김 감독은 또 키움의 조상우처럼 이용찬을 승부처에 투입하는 불펜의 핵으로 중용하겠다고 선언했다.

김 감독은 "이형범이 6∼7회에 먼저 등판할 순 있어도 이용찬은 1차전에서처럼 승부처다 싶으면 뒤에 기용할 참"이라고 덧붙였다.

2차전 두산 선발 투수인 이영하는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투구 수 100개 정도를 던지고 바뀔 것으로 보인다.

감 감독은 "영하를 믿지만, 큰 경기에서 떨지 않고 잘 던지면 투구 수 100개 정도까지 던지게 할 참"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전날 종아리 통증으로 들것에 실려 나간 주전 유격수 김재호의 투입 여부는 경기 전까지 좀 더 고민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발목에 테이핑을 강하게 해서 통증이 올라온 것 같다"며 "상태는 괜찮지만 100%가 아니어서 류지혁을 먼저 기용하고 재호를 나중에 투입하는 방안도 생각 중"이라고 전했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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