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프로듀스X101' 출연진 |
CJ ENM에 대해 세 번째로 압수수색이 진행된 가운데 과연 Mnet 오디션 프로그램들을 둘러싼 조작 의혹이 해소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2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CJ ENM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CJ ENM에 대한 압수수색은 경찰이 지난 7월 조작 의혹 관련 수사에 착수한 후 세 번째다. 의혹이 제기된 후 지난 7월 31일 경찰은 CJ ENM 내 제작진 사무실과 문자 투표를 맡은 데이터 보관 업체 등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벌였으며, 9월에는 Mnet 예능 프로그램 '아이돌학교'과 관련해서도 추가로 확인했다.
또한 최근에는 스타쉽, 울림, MBK 등 '프로듀스X101'(이하 '프듀X')에 출연한 연습생들의 소속사 5곳에 대한 압수수색도 벌였다. 또한 '프듀X' 관련 PD들을 비롯해 기획사 관계자들 일부에 대한 소환 조사도 이뤄졌으며, '프듀' 이전 시즌과 '아이돌학교'로도 수사를 확대하고 관련자들의 금품 거래 의혹도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Mnet 오디션 프로그램을 둘러싼 논란은 지난 7월 19일 종영한 '프듀X'로부터 시작됐다. 당시 한승우, 조승연, 김우석, 김요한, 이한결, 차준호, 손동표, 강민희, 이은상, 송형준, 남도현으로 구성된 11인조 그룹 엑스원(X1)이 탄생했지만 데뷔가 유력해 보였던 연습생들이 탈락하고 뜻밖의 연습생들이 데뷔조에 포함되면서 의혹이 불거졌다.
일부 시청자들은 연습생들의 득표수가 특정 숫자의 배수로 나타나거나, 득표수 차이가 일정한 숫자로 반복되는 등 조작을 의심케하는 정황에 문제를 제기했지만 Mnet 측은 이 같은 항의에 침묵으로 일관해 문제를 키웠다. 일파만파 커지는 논란에 해명을 내놨지만 결국 Mnet은 자체 조사로는 사실 관계 파악에 한계가 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기에 이르렀다.
최근에는 유사한 오디션 프로그램인 '아이돌학교'와 관련해서도 조작 의혹이 불거졌다. '아이돌학교' 시청자들은 지난달 6일 사기와 증거인멸 등 혐의로 제작진에 대해 경찰 수사를 의뢰했으며, 이해인을 비롯한 일부 출연진들은 직접 조작 및 열악했던 촬영 환경에 대해 증언하고 나섰다.
'프듀X'에서 시작된 Mnet 오디션 프로그램들의 조작 의혹. 벌써 세 달째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CJ ENM 측은 수사에 적극 협조하며 결과를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경찰이 수사에 박차를 가하면서 과연 진실이 밝혀질 것인지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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