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또 명단에서 빠졌다. 이승우(21·신트트라위던)가 그라운드를 누비는 모습은 도대체 언제가 돼야 볼 수 있는 걸까.
신트트라위던은 2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트위터를 통해 오는 3일 새벽 4시에 있을 우스텐데와의 2019∼2020 벨기에 주필러리그 원정 경기 소집 명단을 공개했는데, 이승우의 이름은 이번에도 찾아볼 수 없었다. 그렇게 벨기에 무대 데뷔전은 또 미뤄졌다.
이승우는 한국의 기대주였다. 스페인 명가 FC바르셀로나에서 유스 생활을 하며 명성을 떨쳤다. ‘코리안 메시’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엄청난 관심을 받았던 유망주.
하지만 성인 무대에서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바르사 1군 진입에 어려움을 겪었고, 출전 보장을 위해 이적한 이탈리아 세리에A 헬라스 베로나 생활도 순탄치 않았다. 팀이 1부에 있을 때는 거의 뛰지 못했고 2부로 강등됐을 때도 많은 공격포인트를 쌓지 못했다. 43경기 출전 2골 3도움에 그치며 공격 자원으로서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또 한 번의 생존을 위해 선택한 벨기에 생활은 더 처참하다. 리그 수준은 점차 낮아지고 팀 퀄리티도 떨어지는 데 출전 기회는 훨씬 줄었다. 출전은커녕 위험한 태클, 안일한 훈련 태도 등 사건·사고 소식이 더 자주 들린다.
이번 경기에서는 입지가 조금은 달라질 거라는 기대도 있었다. 신트트라위던은 현재 리그 10위인데, 우스텐데는 리그 14위로 더 낮은 위치에 있는 까닭이다.
조커로 투입될 수도 있었지만 그는 끝나 이번 경기에서도 마르크 브라이스 신트트라위던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신트트라위던
ⓒ 스포츠월드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