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 중 2명 구속, 2명 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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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Mnet ‘프로듀스X101’ 출연자들의 최종 순위를 결정하는 투표 결과 조작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아온 연출자 안준영 PD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5일 오후 8시가 넘어 안 PD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명재권 부장판사는 “범죄혐의 상당부분이 소명되고, 사안이 중대하며 본건 범행에서 피의자의 역할 및 현재까지 수사경과 등에 비추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 인정된다”고 구속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다. 안 PD는 이날 오전 법원에 출석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 실질심사)를 받았다.
안 PD와 함께 제작진인 책임프로듀서(CP)와 연예기획사 임원 등 3명도 영장 실질심사를 받았으며 이 중 1명에게만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영장이 기각된 다른 2명 중 B씨에 대해 명재권 부장판사는 “피의자 범행 대체로 인정하고 있는 점, 피의자의 지위와 관여 정도, 증거수집되어 있는 점, 주거 및 가족관계 등에 비추어 현 단계에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C씨에 대해서는 “본건 범행의 경위 및 결과, 동종 범죄전력 없는 점, 주거 및 가족관계 등에 비추어 현 단계에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각각 밝혔다.
안 PD 등제작진은 ‘프로듀스101’ 시즌 1∼4 생방송 경연에서 시청자들의 유료 문자투표 결과를 조작해 특정 후보자에게 이익을 준 혐의(사기 등)로 조사를 받아왔다. 경찰은 연예기획사 임원도 방송사와 함께 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경찰은 이날 Mnet이 소속된 CJ ENM을 압수수색했으며 앞서 안준영 PD와 CP 등에 대한 출국금지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듀스X101’ 투표 조작 의혹은 지난 7월 이 프로그램의 마지막 생방송 경연에서 유력 데뷔 주자로 점쳐진 연습생들이 탈락하고 의외의 인물들이 데뷔조에 포함되면서 불거졌다. 이후 1위부터 20위까지 득표 숫자가 모두 ‘7494.442’라는 특정 숫자의 배수라는 분석이 나오며 의혹이 확대됐다. 논란이 커지자 Mnet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경찰은 ‘프로듀스 101’ 전 시즌과 Mnet의 또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인 ‘아이돌학교’까지 수사를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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