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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오디션 프로그램 투표 결과 조작 혐의로 구속된 안준영 Mnet PD가 ‘프로듀스 101’ 전체 4개 시즌 중 최근 두 시즌에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SBS가 보도했다.

6일 SBS는 ‘8뉴스’에 따르면 안 PD의 혐의는 사기와 배임수재 등이며 올해 방송한 ‘프로듀스X101’과 지난해 방송한 ‘프로듀스48’의 순위 조작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안 PD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연예 기획사들로부터 서울 강남 일대 유흥업소에서 40차례 넘게 접대를 받았으며 전체 접대 액수는 1억원이 넘는 것으로 경찰이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SBS는 안 PD가 ‘프로듀스 101’ 시즌1과 2의 조작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밝혔다. SBS는 또 경찰이 순위 조작 의혹을 받는 연습생이 소속된 기획사 한 곳을 5일 추가로 압수수색했으며 Mnet의 또 다른 제작진이 만든 오디션 프로그램 순위 조작 여부도 수사하고 있다며 수사 확대 가능성을 제기했다.

안준영 PD는 지난 5일 김용범 책임프로듀서와 함께 구속됐다. ‘프로듀스X101’ 투표 조작 의혹은 지난 7월 이 프로그램의 마지막 생방송 경연에서 유력 데뷔 주자로 점쳐진 연습생들이 탈락하고 의외의 인물들이 데뷔조에 포함되면서 불거졌다. 이후 1위부터 20위까지 득표 숫자가 모두 ‘7494.442’라는 특정 숫자의 배수라는 분석이 나오며 의혹이 확대됐다. 논란이 커지자 Mnet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