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와 시오리(사진=Mnet)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애초에 오디션 방송은 전부 결과가 정해져 있다. 시즌1이 다르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케이블채널 Mnet ‘프로듀스101’ 시즌1에 출연했던 일본인 연습생 니와 시오리가 지난 7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이다. 니와 시오리는 시즌1에서도 조작 정황이 있었다고 주장하며 그 증거로 “‘픽미’를 처음 들었을 때 일부 소속사 연습생들은 이미 곡과 춤을 완벽하게 연습해왔었다”고 말했다. 또 니와 시오리는 “아무것도 말하지 않을 생각이었지만 그 방송에 나온 이후 힘든 일이 많았다”며 “나 같은 연습생이 대부분이었고, 연습생들의 잘못은 없었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니와 시오리의 트윗은 큰 파장을 불러 일으켰고, 일각에서는 특정 연습생을 저격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니와 시오리는 최초 올린 글을 삭제한 뒤 다음날인 8일 “단지 제작자와 기획사 사람들이 거래를 한 것 뿐이고 연습생들은 아무것도 모른 채 휘둘렸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데뷔조 아이들도 똑같이 힘들어했다”며 “연습생은 아무 잘못이 없다”고 특정 멤버를 저격할 뜻은 없었음을 재차 강조했다.

니와 시오리가 올린 트위터 글

앞서 안준영 PD는 경찰조사에서 시즌3 ‘프로듀스48’, 시즌4 ‘프로듀스X101’의 순위 조작을 인정했다. 그 직격탄은 데뷔조인 아이즈원과 엑스원이 맞았고, 예정된 앨범 발매와 방송 출연이 취소·연기되는 등 만만찮은 후폭풍을 맞고 있다.

그런 가운데 시즌1 출연자였던 니와 시오리가 조작 정황을 폭로했다. 어디까지나 니와 시오리의 ‘주장’이기 때문에, 정확한 팩트 체크가 먼저다. 현재 투표수 조작 의혹이 ‘프로듀스’ 시리즈 전체 시즌을 넘어 또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인 ‘아이돌 학교’까지 번진 가운데, 시즌1의 조작 의혹도 사실로 드러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