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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김경문 감독, 이틀 연속 한일전 복안 "선수들 고르게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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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김경문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 감독. 2019.11.15/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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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일본)=뉴스1) 정명의 기자 =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획득한 김경문 한국 야구 대표팀 감독이 이틀 연속 치러지는 일본전을 대비해 선수들을 고르게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은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멕시코와 3차전에서 0-2로 뒤지던 5회말 7득점에 성공, 7-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조 예선 1승 포함 슈퍼라운드 전적 3승1패를 기록한 한국은 최소한 2위를 확보,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 티켓을 따냈다. 또한 결승 진출도 확정 지으며 대회 2연패도 노릴 수 있게 됐다.

이제 이틀 연속 한일전이 열린다. 16일 슈퍼라운드 마지막 경기에 이어 17일 결승전에서도 일본을 상대한다. 일본도 이날 한국이 멕시코를 잡아준 덕에 결승행을 확정했다.

1차 목표인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한 김경문 감독은 경기 후 "그동안 많이 생각했던 책임감에서 조금은 홀가분해졌다"며 "이제는 일본과 경기가 남았는데 약속대로 우리가 갖고 있는 힘으로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16일 경기보다는 17일 결승전에 무게감이 쏠리는 상황. 이에 경기 전체 운영 방식이 달라질 전망. 당장 16일 경기는 좌완 영건 이승호가 선발로 나서며 17일 결승전에는 국가대표 에이스 양현종이 선발투수로 유력하다.

김경문 감독은 "내일이 마지막이었다면 이승호가 선발은 아니었을 것"이라며 "내일, 그리고 모레도 (일본과) 경기가 있다. (16일에는) 그동안 경기하면서 피로도가 쌓인 선수들은 뒤에 내보낼까 한다. 또 그동안 못 나간 선수들을 미리 내보내면서 운영할 생각이다. 선수들을 골고루 기용하면서 경기를 꾸려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멕시코전 승리 원동력으로는 대폭 조정된 타순효과가 꼽힌다. 리드오프 이정후, 5번 김현수, 7번 최정이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김경문 감독은 "특별한 것은 없다. 대만전에서 점수를 못내 감독으로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보고자 타선을 바꾼 것"이라고 답했다.

김경문 감독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이후) 다시 (국가대표) 감독을 할 줄 몰랐다. 다시 감독을 맡게 됐는데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를 칭찬하고 싶다"며 "12년이 지나 내년에 열리는 도쿄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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