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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DB, kt 완파하고 시즌 10승 고지…단독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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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프로농구 DB와 kt의 경기 모습.
[KBL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원주 DB가 부산 kt를 완파하고 시즌 10승 고지에 올랐다.

DB는 2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kt와 원정 경기에서 87-70으로 크게 이겼다.

최근 2연승의 DB는 10승 6패를 기록, 1위 서울 SK(11승 4패)에 이어 10개 구단 중 두 번째로 10승을 달성했다.

6승 9패가 된 kt는 7위 울산 현대모비스(8승 9패)와 간격이 1경기로 벌어졌다.

전반까지 42-39로 근소하게 앞선 DB는 3쿼터 막판까지도 비교적 접전을 이어갔다.

그러나 60-56으로 앞서던 DB가 3쿼터 막판에 김태술의 3점포와 김창모의 연속 4득점으로 순식간에 67-56까지 점수 차를 벌리고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초반에는 DB가 kt를 시작 후 6분간 무득점에 묶어놓고 연달아 15점을 넣어 82-56으로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kt로서는 3쿼터 종료 1분 36초 전 김영환의 2득점으로 56-60이 된 이후 4쿼터 6분이 지날 무렵까지 7분이 넘게 한 점도 넣지 못하고 연달아 22점을 내주며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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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작 전 시투하는 허재 전 국가대표 감독.
[KBL 제공]



DB는 칼렙 그린(19점), 치나누 오누아쿠(15점·10리바운드) 등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고 김민구(12점), 김종규(10점)도 분전했다.

다만 김민구가 3쿼터 막판 무릎 부상으로 들것에 실려 나가 이상범 DB 감독으로서는 이날 승리에 마음껏 기뻐하지 못했다.

kt는 이날 허훈의 아버지 허재 전 국가대표 감독이 경기 시작 전 kt 유니폼을 입고 시투까지 했지만, 팀 승리와는 거리가 멀었다.

허훈은 6점, 10어시스트,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허훈의 형인 DB 소속 허웅은 허리 부상으로 인해 이날 경기에 결장했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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