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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정준영 집단성폭행 사건

정준영·최종훈, 보호관찰명령 5년 청구 "평생 반성하며 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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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집단 성폭행 혐의 등을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30),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29) 등 5명에 대해 검찰이 5년의 보호관찰명령을 청구했다.

27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판사 강성수) 심리로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정준영, 최종훈 등 5명에 대한 공판 기일에서 검찰은 5명 모두에게 보호관찰명령 5년을 청구했다.

보호관찰명령은 범죄 피의자가 사회에 나왔을 때 재범을 방지하기 위한 제약이나 의무를 부여하는 제도다.

검찰은 "이들은 다수의 성범죄를 저질렀을 뿐 아니라 피해자들을 우롱했다. 그럼에도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하고 반성하지 않고 있다"며 "증인으로 출석한 피해자들은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성범죄를 다시 저지를 가능성이 충분히 인정돼 보호관찰명령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반면 정준영, 최종훈 등의 변호인들은 "재범 여지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맞섰다. 이들은 "피고인들 모두 반성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며 "재범의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하는 것은 형사 처벌을 넘어선 또 다른 처벌 위험성이 있다고 보지 않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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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과 최종훈은 거듭 반성의 뜻을 밝혔다. 최후변론에서 최종훈은 "현재도 계속 반성하고 있고, 앞으로도 평생 하루하루 참회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말했고, 정준영은 "반성하면서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정준영과 최종훈은 연예기획사 전 직원 허모 씨, 유명 걸그룹 친오빠로 알려진 권모 씨, 김모 씨 등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 멤버들과 함께 지난 2016년 1월 강원 홍천, 3월 대구 등에서 여성을 만취시키고 집단 성폭행을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밖에 불법적으로 촬영한 영상을 단체 대화방을 통해 공유, 유포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달 13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죄질과 피해자들과 합의되지 않은 점을 고려했다"고 정준영에게 징역 7년을, 최종훈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함께 기소된 허모 씨에게는 징역 5년, 김모 씨, 권모 씨에게는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이들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29일 오전 11시 열린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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