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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균도 떠나고… 페이커 홀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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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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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대가 저물고, 새 시대가 오고 있다.

SK 텔레콤 T1(SKT)는 26일 김정수 전 담원 게이밍 코치를 2020시즌 새 사령탑으로 소개했다. 다음 날인 27일에는 공식 SNS를 통해 김정균 감독과의 작별을 공식화했다.

김 전 감독은 SKT의 기둥과도 같은 존재였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코치를 맡았고 2017년부턴 감독의 자리에서 팀을 이끌었다. 7년간 '롤 챔피언스 코리아(LCK)' 8회 우승, '롤 월드챔피언십(롤드컵)' 3회 우승, 1회 준우승, MSI 우승, 리프트 라이벌즈 우승을 거두며 SKT를 롤 e스포츠 세계 최고의 명문 구단으로 성장시켰다.

물론 빛나는 성과들이 오롯이 김 전 감독의 힘으로 만들어지진 않았다.

영광의 순간들 속에는 김 전 감독과 줄곧 함께 한 '페이커' 이상혁을 비롯해 3차례 롤드컵 우승을 합작한 '뱅기' 배성웅(은퇴), 롤드컵 2회 우승, MSI 우승 등에 일조한 '뱅' 배준식(EG), '울프' 이재완(前슈퍼매시브‧FA)이 있었다.이밖에 '블랭크' 강선구, '피넛' 한왕호 등도 환희와 눈물을 함께 했다.

그러나 모두가 영원한 'T1 맨'이 될 수는 없었다.

은퇴, 기량 저하 등의 이유로 상징성 있는 선수들이 차례로 팀을 떠났다. 2018시즌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탄생한 2019년의 SKT는 완전히 새로운 팀이었다. 이상혁과 김 전 감독만이 자리를 지킨 가운데 '칸' 김동하, '클리드' 김태민, '테디' 박진성 등 타 구단의 내로라하는 선수들로 팀이 꾸려졌다.

여기에 김 전 감독마저 팀을 떠나면서 이제 과거 SKT를 상징하는 멤버는 이상혁, 단 한 명 뿐이다.

롤 e스포츠 공식 SNS는 김 전 감독이 팀을 떠났다고 전하면서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SKT의 시대가 저물었다'고 적었다. 실제로SKT는 새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먼저 공식 팀명이 다음 시즌부턴 T1으로 변경된다. 세대교체도 차근차근 준비 중이다.26일 발표한 2020시즌 로스터에는 '칸나' 김창동, '엘림' 최엘림, '구마유시' 이민형, '구리' 최원영 등의 연습생이 대거 포진됐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쿠키뉴스 문대찬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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