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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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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원 대한항공 감독 “내 준비가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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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계양 최원영 기자] ‘내 탓이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팀의 패배를 모두 자신의 잘못으로 돌렸다.

대한항공은 2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2라운드 현대캐피탈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23-25 21-25 25-27)으로 완패했다. 최근 7연승을 달렸으나 연승 숫자를 8로 늘리는 데 실패했고, 2라운드 전승도 아쉽게 놓쳤다.

경기 내내 드러난 리시브 불안이 패인이었다. 이날 레프트 곽승석과 정지석, 리베로 정성민으로 이어지는 리시브 라인이 난조를 보였다. 팀 리시브 효율 33.33%로 현대캐피탈의 51.85%보다 한참 열세였다. 특히 1세트 효율 22.22%, 2세트 26.09%로 고전했다. 팀 공격성공률에서도 50%로 현대캐피탈의 61.76%에 못 미쳤다.

박기원 감독은 “경기는 코트에 들어가는 7명과 감독, 코치까지 모두가 함께하는 것이다. 누군가 한 명이 못해서 지는 것은 아니다”며 “내가 경기 준비를 완벽하게 못 했다. 체력 회복에 신경 쓰느라 연습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현대캐피탈은 우리의 작은 실수 하나도 용납하지 않는 팀이다. 거기에 대한 대비가 허술했다”며 “우린 우승을 목표로 하는 팀이다. 이런 경기를 두고 ‘그럴 수도 있지’ 하고 넘어갈 수 없다. 다시 출발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상대 새 외국인 선수 다우디 오켈로에 대해서는 “분석해왔는데 우리 수비와 블로킹이 연습한 대로 잘 안 됐다. 다우디는 첫 경기보다 낫더라”며 “시즌 후반쯤 호흡이 더 좋아지면 굉장히 위협적인 선수가 될 것 같다”고 칭찬을 보냈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계양 김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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