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8 (화)

이슈 AFC 챔피언스 리그

우승+ACL+마지막 잔류팀, 이틀간 모든 것이 결판난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전북 모라이스 감독이 지난달 16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진행된 K리그1 2019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준비하던 중 울산 김도훈 감독과 우승 트로피를 다투는 동작을 취하고 있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최종전에서 모든 게 결정된다.

숨가쁘게 달려온 ‘하나원큐 K리그1 2019’는 이제 각 팀당 한 경기씩만 남겨놓고 있다. 그러나 아직 결정된 건 없다. 리그 우승과 한 장 남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진출 티켓 그리고 마지막 잔류팀이 오는 30일과 다음달 1일, 양일간 펼쳐지는 최종 라운드에서 한꺼번에 결판 난다.

올시즌 내내 우승 경쟁을 벌여온 선두 울산(승점 79)과 2위 전북(승점 76)은 각각 포항과 강원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울산이 유리한 고지에 있는 것은 사실이다. 승점 3점을 앞서고 있는 울산은 포항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2005년 이후 14년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다. 그러나 안심할 수 없는 처지다. 경고 누적으로 믹스와 김태환이 결장한다. 더욱이 울산은 지난 2013년 12월1일 포항에 통한의 실점을 하며 우승을 놓친 아픈 기억도 있다. 반면 전북은 막판 뒤집기 우승을 노린다. 일단 홈에서 강원을 누르고, 울산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울산이 포항에 패하고, 전북이 강원에 승리하게 되면 전북은 3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한 장 남은 ACL 진출 마지막 티켓을 놓고는 3위 서울(승점 55)과 4위 대구(승점 54)가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을 한다. 이른바 3위 결정전이다. 5위 포항(승점 53)도 가능성이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경우의 수를 따져봤을 때 희박하다. 안드레 대구 감독은 37라운드 직후 “트로피 없는 결승전”이라며 서울전 필승을 다짐했다. 최용수 서울 감독 역시 “마지막 경기는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다. 후회없는 경기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두 팀의 열기를 반영하듯 이날 경기가 열리는 대구DGB은행파크의 예매표는 이미 지난 24일, 오픈 2시간30분만에 매진됐다.

파이널A 경기 하루 앞서 열리는 파이널B에선 마지막 1부 ‘생존’을 두고 10위 인천(승점 33)과 11위 경남(승점 32)이 만난다. 지난 37라운드에서 수원에 2-4 역전패를 당한 제주가 이미 최하위로 강등을 확정한 가운데, 두 팀이 운명의 한판을 벌인다. 승점 1을 앞서고 있는 ‘생존왕’ 인천은 비기기만 해도 10위를 확정해 1부에 잔류하게 된다. 투병 중인 유상철 감독에게 큰 선물이 될 수 있다. 경남은 ‘생존 뒤집기’를 노린다. 11위는 같은 날 열리는 부산과 안양의 2부 플레이오프 승자와 오는 5·8일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승강 플레이오프를 해야 한다.

beom2@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