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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기 인삼공사 감독 "선수들 너무 잘해…내가 더 할 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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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고양 전영민 기자] "저도 말리지를 못하겠네요."

안양KGC인삼공사는 8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오리온과 원정경기에서 85-69(11-22 27-11 24-15 23-21)로 승리했다. 지난달 20일 전자랜드전 승리 포함 다섯 경기 연속 승리다. 경기 전까지 동률이었던 원주DB(11승8패)와의 승차도 0.5로 벌리면서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인삼공사 선수단 전체가 고른 활약을 펼쳤다. 베테랑 기승호는 3점슛 5개를 포함해 27득점을 쓸어담았다.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오리온이 추격해올 때마다 외곽슛을 꽂아넣으며 상대의 기를 꺾었다. 변준형과 문성곤, 외국인 선수 크리스 맥컬러도 각각 10득점씩을 수확해 팀의 승리에 공헌했다. 박지훈은 도움만 11개를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조율했다. 수비에서도 상대 가드진을 봉쇄했다.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실을 찾은 김승기 감독은 만족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선수 개개인을 향한 칭찬보다는 선수단 전체의 단합이 잘 이뤄진 것에 높은 점수를 줬다. 김 감독은 "지금 우리 팀이 하고 있는 디펜스나 모든 부분이 맞춰가는 과정인데도 너무 잘 되고 있다. 선수들이 너무 잘해줘서 더이상 내가 할 말이 없다"며 "선수 한 명 한 명이 코트 위에서 너무 열심히 뛰어다니고 한 명이라도 쉬는 선수 없이 이기려고 하는 마음이 보이더라. 누구 하나 칭찬 안해줄 선수가 없다"고 말했다.

기둥 오세근이 빠지고도 연승이 끊기지 않았다는 점도 김 감독을 웃게 만든다. 김 감독은 "사실 세근이가 부상으로 이탈했을 때 걱정을 많이 했다. 아무나 대체할 수 있는 자원이 아니기 때문"이라며 "젊은 선수들과 베테랑 선수들이 조화를 잘 이루고 있다. 모두가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해주는 덕에 공백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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