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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2019 K리그, 흥행대박...지난해보다 50%나 관중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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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올시즌 대구 축구전용구장 개장과 더불어 관중이 205.1%나 늘어난 대구FC. 사진= 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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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시즌 K리그1가 지난 해보다 관중이 50%나 늘어난 ‘흥행 대박’을 친 것으로 확인됐다.

프로축구연맹은 올시즌 K리그1, 2 총 누적관중 합계가 237만6924명으로 집계됐다고 10일 공식 발표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K리그 182만7061명, K리그2 53만6217명, 승강PO 1만3646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총 누적관중이 230만명을 돌파한 것은 2013년 승강제 출범 이후 처음이다. 마지막으로 누적관중 230만명을 넘은 것은 승강제 도입 이전인 2012년도(238만 2070명)가 마지막이었다.

K리그1 총관중이 180만명을 넘은 것은 2014년 이후 5년만이고 K리그2 총관중이 50만명을 넘은 것은 2013년 K리그2 출범 이후 최초다.

K리그는 매년 초 각 구단들이 제출한 올 시즌 평균관중 목표치를 취합해 총관중 목표치를 설정한다. 2019시즌의 경우 약 220만명을 목표로 설정했다. 올 시즌 총 누적관중 237만6924명은 시즌 초 목표치를 상회한 수치다.

경기당 평균관중도 크게 늘었다. K리그1(228경기) 8013명, K리그2(182경기) 2946명, 승강PO(2경기) 6823명이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응원했다.

2013년 승강제 출범 이후 K리그1 경기당 평균관중이 8000명을 넘어선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전년 대비 47.2% 증가한 수치다. 참고로 이전 K리그1 최다 경기당 평균관중은 2014시즌 7931명이었다.

K리그2 역시 2013년 승강제 출범 이후 최다 경기당 평균관중(2946명) 기록했다. 전년 대비 72.6% 나 증가했다. 이전 K리그2 최다 경기당 평균관중은 2017시즌 2344명이었다.

구단별 관중수를 살펴보면 1위는 총 32만4162명(평균 1만7061명)을 유치한 FC서울이다. 지난 시즌에 비해 47.5%나 증가했다.우승팀 전북이 27만8738명(평균 1만3937명)으로 그 뒤를 따랐다.

가장 눈에 띄는 관중 증가를 기록한 구단은 K리그1 대구(205.1%)와 K리그2 서울이랜드(351.4%), 안양(159.6%)이었다.

전용구장 신축한 대구와 3면 가변석 설치한 안양이 눈에 띄는 관중증가를 기록한 것은 관전 시야와 경기장 인프라가 관중확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입증하는 사례라는 평가다.

K리그1,2 22개 구단 가운데 21개 구단의 관중수가 지난해에 비해 증가했다. K리그1에서 K리그2로 강등된 전남이 유일하게 관중이 감소했다.

K리그1의 경우 8000명 이상 경기당 평균관중 기록한 팀은 2018시즌 2개에서 2019시즌 7개로 증가했다. K리그2 역시 2000명 이상 경기당 평균관중 기록한 팀이 2018시즌 2개에서 올 시즌 9개로 늘어났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올 시즌 K리그 흥행이 소수 인기구단 주도가 아닌 K리그 전반적인 인기 상승에 기인했다는 점을 보여주는 수치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관중 증대가 더욱 의미가 있는 것은 모든 수치가 유료티켓을 구입해 경기장에 입장한 관중만 집계한 숫자라는 점이다.

K리그는 과거 횡행했던 관중수 부풀리기 · 무료표 남발 등 관행을 지양하고, 구단 재정건전성을 강화하고자 2012년부터 실관중집계(유료표·무료표는 구분하지 않고 실제 티켓을 끊고 경기장에 입장한 관중을 집계하는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K리그는 2018년부터 ‘유료관중집계’ 정책을 도입한데 이어 2019시즌부터는 ‘K리그 공식관중=유료관중’ 개념을 규정화해 모든 경기장에서 공식 관중발표를 할 때 오직 유료관중수만 공개하도록 했다.

2019시즌은 유료관중만으로도 무료관중까지 포함했던 2017년 이전보다 많은 관중수를 기록한 첫 시즌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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