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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In 잘츠부르크] "한국 선수도 있잖아" 클롭도 경계한 황희찬, 역전 16강 이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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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잘츠부르크] 이명수 기자= "잘츠부르크에는 한국이나 일본에서 온 선수도 있다."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이 잘츠부르크전을 앞두고 한 말이다. 클롭 감독은 엘링 홀란드에 대한 질문만 이어지자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며 했던 인터뷰였다. 이미 잘츠부르크를 한 차례 상대해본 상황에서 홀란드뿐만 아니라 황희찬이나 미나미노 타쿠미 등 다른 훌륭한 선수들을 경계해야 한다는 클롭 감독의 속내가 이 인터뷰에서 드러났다.

리버풀과 잘츠부르크는 11일 오전 2시 55분(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 위치한 레드불 아레나에서 2019-20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E조 6차전 경기를 치른다.

이번 경기는 조별리그 최종전으로 양 팀의 운명을 가를 수 있다. 1위 리버풀과 3위 잘츠부르크의 승점 차가 3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16강 진출 여부가 달려 있는 한 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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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롭 감독이 이번 경기 하루 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경계한 선수도 첫 경기에서 실점을 안긴 세 명이었다. 먼저 홀란드에 대한 질문이 집중되자 "상대팀 선수 중 하나다. 도르트문트에 있을 때도 폴란드 기자가 레반도프스키에 대한 질문을 했었다"라며 한 선수에게 집중되는 상황을 불편해한 클롭 감독은 "잘츠부르크에는 홀란드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일본에서 온 선수도, 한국에서 온 선수도 있다"면서 황희찬과 미나미노도 경계 대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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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롭 감독의 말대로 잘츠부르크는 리버풀의 홈에서 열린 첫 번째 맞대결서도 0-3으로 끌려가다가 3-3 동점을 만드는 등 저력을 보여준 바 있다. 황희찬은 EPL에서도 좀처럼 돌파를 허용하지 않는 버질 반 다이크를 제쳐내며 골 맛을 봤다. 잘츠부르크가 3-4로 패하긴 했지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던 경기가 바로 리버풀 원정이었다.

리버풀과 리턴매치에서 황희찬을 비롯한 잘츠부르크의 공격진에 기대가 모아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황희찬은 경기 전날 최종훈련에서도 미나미노와 함께 짝을 이뤄 몸을 풀면서 무사히 훈련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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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 예열한 황희찬은 리버풀전 2연속 골로 잘츠부르크의 극적 16강 진출을 이끌겠다는 각오다. 황희찬은 리버풀전 매치데이 매거진에서 "모든 구성원들에게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다. 우리는 좋은 조별리그 경기들을 치렀다. 리버풀을 이기고 겨울에도 챔피언스리그 꿈을 이어가고 싶다"는 의지도 나타냈다.

사진= 이명수 기자, 게티이미지, 잘츠부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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