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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박항서 "베트남 정신으로 우승"…특별기 타고 총리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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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베트남 총리와 포옹하는 박항서 감독. [사진 출처=연합뉴스]


동남아시안(SEA) 게임 60년 역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획득한 베트남 22세 이하(U-22) 축구 대표팀을 이끈 박항서 감독은 11일(현지시간) "어려운 경기였지만 베트남 정신으로 해냈다"고 밝혔다.

VN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박 감독은 이날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의 간담회에서 "여자 대표팀은 SEA 게임에서 5차례나 금메달을 땄지만, 남자 대표팀은 여러 차례 도전했음에도 꿈을 이루지 못했기 때문에 상당한 부담감을 갖고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감독은 또 "우리는 결승에 진출하면서 우승하겠다는 확고한 의지가 있었고 푹 총리의 격려 편지에 고무됐다"면서 "이 영광을 베트남 국민에게 바친다"고 밝혔다.

박항서호와 베트남 여자 축구 대표팀은 이날 SEA 게임이 열린 필리핀 마닐라에서 베트남항공 특별기를 타고 하노이 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현지 경찰의 경호를 받으며 곧바로 총리 공관으로 향했다.

푹 총리는 "위대한 성과로 조국에 영광을 가져다준 두 팀에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이번 승리는 경제, 문화, 사회 발전에 영감을 줘 베트남을 강국으로 건설하는 데 모든 사람이 이바지하도록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푹 총리는 "박항서 감독과 마이 득 쭝 (여자 대표팀) 감독이 있는 두 팀은 최선을 다해 상대방의 전술을 파악하고 매 경기 적절하게 선수들을 투입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축구는 수많은 팬을 열광시키는 스포츠의 왕"이라며 "이번에 우승한 것은 훌륭한 감독과 승리에 대한 열망을 갖고 열심히 뛰어준 재능 있는 선수들 덕분"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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