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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임성재·안병훈, 둘째 날 결과 1무 1패 그쳐 6.5-3.5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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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안병훈 1무 1패로 아쉬움 남겨 인터내셔널팀 6.5-3.5로 미국팀에 3점 앞서

임성재(21)와 안병훈(28)이 1무 1패에 그쳤다. 팀은 6.5-3.5로 3점 리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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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지던츠컵 2라운드 티샷을 시도 중인 임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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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와 안병훈은 12월 13일(이하 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에 위치한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파71/6,449야드)에서 열린 미국팀과 인터내셔널팀의 남자골프 대항전 ‘프레지던츠컵’ 둘째 날 포섬매치(하나의 볼 번갈아 치기) 결과 1무 1패로 0.5점 추가에 그쳤다. 인터내셔널팀과 미국팀은 5경기에서 2승 1무(2.5점)씩을 주고받았다. 중간 합계 6.5-3.5로 인터내셔널팀이 3점 앞섰다.

안병훈은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함께 미국 '최강 조'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타이거 우즈, 저스틴 토마스(이상 미국)를 상대했다. 2번홀(파5) 미국팀이 파를 잡아 한 홀을 앞섰다. 이어진 4번홀(파4) 토마스의 차례에서 3.6m 버디 퍼트가 남았다. 오른쪽으로 출발한 공은 왼쪽으로 급격히 휘어 들어갔다. 우즈는 퍼트를 높게 들어 토마스에게 존경을 표했다. 미국팀이 두 홀 치고 나갔다.

상대가 되지 않을 것 같던 인터내셔널팀은 높은 집중력으로 6번홀부터 8번홀(이상 파4)까지 3홀을 내리 따냈다. 순식간에 한 홀을 지고 있자 우즈의 표정이 굳어졌다. 그는 9번홀(파4) 약 9m 퍼트를 가깝게 붙이며 파를 유도했다. 토마스가 마무리했다. 한 홀을 다시 만회해 무승부로 전반 9홀이 종료됐다.

11번홀(파4) 인터내셔널팀이 버디를 잡아 한 홀을 앞섰다. 엎치락뒤치락했다. 최강이라 평가받던 미국팀이 고전을 거듭했다. 13번홀(파4) 토마스가 111야드 세컨드 샷을 시도했다. 시원하게 날아간 공은 홀 컵과 약 2.8m 거리에 안착했다. 놓칠 우즈가 아니었다. 깔끔하게 버디.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이후 4홀 동안 승부가 나지 않았다. 결국 승부는 18번홀(파4)까지 이어졌다. 우즈가 때린 공이 핀 플래그와 5m 거리에 멈췄다. 토마스가 퍼트를 맡았다. 차분하게 굴린 공이 홀 컵으로 빨려 들어갔다. 환호가 터졌다. 미국팀은 마지막 홀에서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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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지던츠컵 2라운드 안병훈과 대화 중인 마쓰야마 히데키. (사진 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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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는 캐머런 스미스와 한 조로 리키 파울러, 개리 우드랜드(이상 미국)와 접전을 펼쳤다. 다잡은 승리를 마지막 3홀에서 놓쳤다. 5홀을 따냈지만, 5홀을 내줘 무승부를 기록했다. 15번홀(파5)까지 두 홀 차로 앞서던 인터내셔널팀은 미국팀에게 16번홀과 17번홀(이상 파4) 두 홀을 내리 지며 무승부를 허용했다. 마지막 18번홀(파4) 승부를 내지 못해 결국 이 매치는 무승부로 기록됐다. 각 팀은 0.5점씩을 나눠가졌다.

코리안 브라더스의 부진에도 인터내셔널팀은 점수를 따냈다. 애덤 스콧(호주)과 루이 우스트이젠(남아공)은 맷 쿠차,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 조를 상대했다. 아브라함 앤서(멕시코)와 마크 레이슈먼(호주)은 패트릭 리드, 웹 심슨(이상 미국) 조와 격돌했다. 두 매치 모두 인터내셔널팀이 3&2(두 홀 남기고 3홀 차)로 승리해 승점 2점을 얻었다.

호아킨 니에만(칠레)과 애덤 헤드윈(캐나다)은 패트릭 캔틀레이, 잰더 셔플리(이상 미국) 조를 만나 한 홀 차로 패배했다. 니에만과 헤드윈은 이 대회 처녀 출전이다. 반면, 캔틀레이와 셔플리의 조합은 궁합이 좋아 미국팀에 승리를 안겼다.

둘째 날 결과 인터내셔널팀과 미국팀은 각각 승점 2.5점(2승 1무)을 얻었다. 첫째 날 4-1로 인터내셔널팀이 크게 앞섰다. 이날 승점을 더해 중간 합계 6.5-3.5로 인터내셔널팀이 미국팀에 여전히 3점 앞섰다. 이제 우승까지 인터내셔널팀은 9점, 미국팀은 12점이 남은 상황.

‘프레지던츠컵’은 셋째 날와 마지막 날 남겨두고 있다. 셋째 날은 2인 1조로 포볼매치 4경기와 포섬매치 4경기를 소화한다. 마지막 날은 12조(총 24명) 싱글매치로 최종 우승팀을 정한다.

안병훈은 셋째 날오전 포볼매치에서 스콧과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춘다. 그들은 쿠차를 포함해 둘째 날에 휴식을 취한 토니 피나우(미국)와 맞선다. 임성재는 앤서와 함께 미국의 캔틀레이, 셔플리 조를 상대한다. 오후에 열리는 포섬매치 조편성은 포볼매치 종료 후 발표된다.
이동훈 기자 ldhlive@ajunews.com

이동훈 ldhlive@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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