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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클럽월드컵에서 남태희·정우영은 울었고 장현수는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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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클럽판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선수들이 맹활약하고 있는 가운데, 희비가 엇갈렸다는 소식이다.

국제축구연맹(FIFA)가 주관하는 2019 클럽월드컵이 한창이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월드컵은 국가대항전이지만, 클럽월드컵은 각 구단이 맞대결을 벌이는 구조다. 대륙별 국가 간 클럽대항전에서 우승한 팀들이 세계 최고의 클럽 자리를 놓고 싸우는 대회다. 대한민국 선수들도 이 무대를 누비고 있다.

우선 국가대표팀 출신 수비수 장현수(28)는 4강 무대를 밟았다. 소속팀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은 이번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1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아프리카 챔피언인 에스페랑스 스포르티브 데 튀니스(튀니지)와의 6강전에선 1-0으로 승리하며 4강에 진출했다. 이날 선발 출격한 장현수는 중앙수비수로서 안정적인 수비를 뽐내며 팀에 무실점 승리를 안겼다.

좋은 경기력을 뽐낸 알 힐랄은 오는 18일 부전승으로 4강에 오른 남미 챔피언 플라멩구(브라질)와 결승행 티켓을 놓고 싸운다.

만약 알 힐랄이 이번 대회 우승을 거둔다면 역사를 새로이 하게 된다. 아시아 구단은 아직 이 대회에서 정상에 서본 적이 없다. 지난 2016년 가시마 앤틀러스(일본), 2018년 알 아인(UAE)가 준우승을 거둔 것이 최고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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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냥 기쁜 소식만 전해진 것은 아니다. 정우영(30)과 남태희(28·이상 알 사드) 역시 이번 대회에 도전장을 내밀었는데, 석패하고 말았다. 지난 12일 1라운드 이엥겐 스포츠(뉴칼레도니아)전 3-1 승리 기세를 북중미 챔피언 몬테레이(멕시코)와의 6강전까진 잇지 못했다.

남태희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풀타임을, 정우영은 후반 26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으나 팀의 2-3 패배를 막진 못했다. 이번 패배로 대회에서 완전히 탈락한 것은 아니다. 오는 17일 튀니스와 5위 결정전을 치른다.

알 사드를 꺾은 몬테레이는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인 리버풀(잉글랜드)과 싸워 결승팀을 정할 예정이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스포츠월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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