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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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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A 전도사' 로드FC 전 챔프 이윤준, 웹툰 '인생존망'과 '싸움독학' 액션자문 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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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윤준이 지난 14일 열린 로드FC 057에서 일본의 시미즈 슌이치와 그래플링 매치를 벌이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글·사진 이주상기자] ‘기적의 사나이’ 이윤준(31·로드짐 로데오)이 MMA를 대중들에게 알리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노력하고 있다.

ROAD FC 밴텀급 3대 챔피언이었던 이윤준은 지난 2016년 급성 뇌경색으로 쓰러졌다. 병원에서 빠른 치료를 받은 이윤준은 다행히 큰 위기를 넘겼지만, 밴텀급 챔피언 벨트를 반납하며 케이지를 떠났다.

은퇴 후 이윤준은 치료에 전념해왔다. 현재는 건강을 많이 회복하며 지도자 생활을 하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굽네몰 ROAD FC 057에 출전, ROAD FC 그래플링 매치에 김수철과 한국팀 대표로 출전해 일본팀을 꺾는데 일조하기도 했다.

예전처럼 MMA 선수로 활동하지는 않지만, 이윤준은 MMA를 대중들에게 알리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지난달 채널A에서 방영되는 ‘나는 몸신이다’에 출연했고, 최근 SBS ‘좋은 아침’에서 뇌경색 극복 관련 내용으로 촬영을 진행, 27일에 방송된다.

웹툰계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의 유명 웹툰 ‘인생존망’과 ‘싸움독학’에 액션 자문으로 MMA를 알리는데 힘쓰고 있다.

이윤준은 “예전에 같이 살던 형이 박태준 작가와 지인이다. 그 형을 통해 문의가 왔는데, 격투기에 대한 내용이니까 재밌을 거 같아서 도와주게 됐다”며 자문을 준 계기를 설명했다.

이윤준은 웹툰 작가인 박태준과 만나 만화에 대한 설명을 듣고, 상황에 따른 동작 등 MMA에 대한 것을 설명해준다. 이윤준의 자문을 받은 내용을 박태준 작가가 웹툰을 옮기면서 사실적이고, 전문적인 웹툰이 탄생, 많은 팬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이윤준은 “만화에서의 주인공 이야기와 설명을 들으면 MMA에 대해 내가 설명해준다. 잘 맞는 법, 잘 때리는 법, 잘 피하는 법을 설명해주고, 각 종목 선수를 상대했을 때의 요령, 재밌는 요소들을 알려준다. 예를 들어 레슬링 선수를 만났을 때 킥을 많이 써서 태클 시도를 견제하거나 태권도 선수랑 만났을 때 무에타이식으로 무릎을 올려서 하는 것들을 얘기해준다”고 말했다.

최근 다양한 분야에서의 활동으로 이윤준은 그 어느 때보다 바쁜 연말을 보내고 있다. 바쁜 하루지만, MMA를 대중들에게 알리고 있어 이윤준에게는 행복한 시간들이다.

이윤준은 “좋은 기회들이 자주 오는 거 같아서 기분 좋다. 앞으로도 대중들에게 MMA를 쉽게 전파하는 전도사 같은 느낌으로 하고 싶다. 이제는 예전처럼 화끈하게 싸우는 모습을 못 보여드리지만, 운이 좋게 방송이나 웹툰처럼 좋은 플랫폼에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쁘고 앞으로 다방면에서 활동할 계획이다. 1월부터는 유튜브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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