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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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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수 21점…프로농구 오리온, kt 꺾고 6연패 마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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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공사는 두 경기 연속 1점 차 승리 따내고 공동 2위

연합뉴스

골밑슛을 시도하는 오리온 최진수
[KBL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이 부산 kt를 제물로 지긋지긋한 6연패 사슬을 끊었다.

오리온은 28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kt와 홈 경기에서 91-87로 이겼다.

최근 6연패 중이던 오리온은 값진 승리를 따내며 8승 18패가 됐다. 순위는 여전히 최하위다.

반면 kt는 5연패 늪에 빠졌다. 허훈 부상 공백 이후 치른 5경기에서 연달아 패하며 7연승 뒤 5연패로 '극과 극'을 오갔다.

오리온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키 178.6㎝의 가드 조던 하워드를 내보내고 196.5㎝의 골밑 요원 아드리안 유터를 영입했다.

전체적인 제공권의 열세를 외국인 선수 교체로 만회하려는 시도였다.

KBL 데뷔전을 치른 유터는 17분 03초를 뛰며 3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3블록슛을 기록했다. 기록이 특출난 편은 아니었지만 골밑 수비에서 제 몫을 하면서 리그 적응 가능성을 확인했다.

1쿼터를 27-16으로 오리온이 앞서며 기선을 제압했고 이후로는 줄곧 kt의 추격전과 달아나는 오리온의 접전 양상이 펼쳐졌다.

전반까지 10점을 앞선 오리온은 3쿼터 한때 1점 차로 쫓겼으나 최진수의 3점포로 한숨을 돌렸고,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는 kt 양홍석에게 3점포를 얻어맞고 3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위기 상황에서 팀을 구해낸 것은 유터와 최진수였다.

유터는 경기 종료 45초를 남기고 골밑 혼전 양상 속에서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을 넣어 5점 차를 만들었다.

최진수는 kt가 다시 3점 차로 따라붙은 종료 21초 전에 골밑에서 화끈한 투핸드 덩크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오리온은 최진수가 21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보리스 사보비치는 19점, 5리바운드로 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

1, 2라운드 kt와 맞대결에서 연달아 87-90으로 패한 오리온은 3라운드에서는 비슷한 점수인 91-87로 설욕했다.

kt에서는 쏜튼이 24점, 양홍석 20점으로 분전했으나 연패를 끊지 못했다.

연합뉴스

골밑 공격을 시도하는 인삼공사 브라운.
[KBL 제공]



경기도 안양체육관에서는 안양 KGC인삼공사가 서울 삼성을 81-80으로 물리쳤다.

인삼공사는 이틀 전 창원 LG를 65-64로 꺾은 데 이어 두 경기 연속 1점 차 짜릿한 승리를 낚았다.

17승 10패가 된 인삼공사는 전주 KCC와 함께 공동 2위가 됐다. 1위 서울 SK(18승 8패)와는 1.5경기 차이다.

브랜든 브라운이 4쿼터에만 13점을 몰아치는 등 27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삼성은 1점 뒤진 마지막 공격에서 김현수의 3점슛이 빗나가 분루를 삼켰다.

주전 가드 김시래가 갈비뼈 부상으로 4주 정도 자리를 비우는 악재가 겹친 9위 LG는 울산 현대모비스와 홈 경기에서 67-80으로 졌다.

8위 현대모비스는 리온 윌리엄스(25점·17리바운드), 양동근(9점·10어시스트·6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6위 kt와 승차를 2경기로 좁히며 6강 플레이오프 희망을 이어갔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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