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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권 오리온, 새해 첫 경기서 선두 SK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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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수, 김강선 등 5명이 두자릿수 득점

연합뉴스

오리온 김강선의 슛
(고양=연합뉴스) 김병만 기자 = 1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SK-오리온 경기. 오리온 김강선이 슛을 시도하고 있다. 2020.1.1 kimb01@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프로농구 하위권에 처진 고양 오리온이 2020년 새해 첫 경기에서 선두 서울 SK를 잡고 분위기를 바꿨다.

오리온은 1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최진수(16점), 이승현(15점), 김강선(12점) 등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점수를 올리는 고른 활약으로 SK를 83-75로 제압했다.

이번 시즌 SK와 상대 전적에서 3전 전패로 밀렸던 오리온은 새해에 1승을 만회, 최하위에서 공동 9위(9승 19패)로 반계단 올라섰다.

SK가 전반에 8개의 턴오버를 저지르며 삐걱거리는 동안 오리온은 최진수, 김강선, 아드리안 유터가 착실히 점수를 쌓아 45-33으로 리드를 잡았다.

SK는 3쿼터에 실수를 줄이며 전력을 재정비했고, 최준용이 3점슛 2개를 포함, 9점을 넣어 51-63, 점수 차를 8점으로 좁히며 4쿼터에 들어갔다.

4쿼터 초반 6점차까지 쫓겼던 오리온은 최진수의 3점슛으로 67-58로 다시 달아나기 시작했다. 쿼터 종료 4분 51초 전에는 이승현의 3점슛까지 터져 70-58로 두 자릿수로 점수 차를 벌렸다.

SK는 자밀 워니(28점)와 최준용(19점)이 분전했지만, 다른 선수들이 받쳐주지 못해 이렇다 할 반격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c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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