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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공동 꼴찌 싸움서 오리온 제압…라렌 22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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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복무 마치고 복귀한 LG 서민수는 5점 넣고 신고식

연합뉴스

슛성공 LG 라렌
(고양=연합뉴스) 김병만 기자 = 9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오리온-LG 경기. LG 라렌이 슛을 시도하고 있다. 2020.1.9 kimb01@yna.co.kr



(고양=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창원 LG가 공동 꼴찌 싸움에서 승리하며 탈꼴찌에 성공했다.

LG는 9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22점을 넣은 캐디 라렌을 앞세워 고양 오리온을 76-64로 물리쳤다.

공동 꼴찌 대결에서 승리한 LG는 11승 20패로 단독 9위에 올랐다.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6위와의 승차는 3경기 차다. LG는 이번 시즌 오리온과의 상대 전적에서도 2승 2패로 균형을 맞췄다.

LG는 전반 정확한 외곽슛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LG의 전반 2점슛과 3점슛 성공률은 50%였다.

교체가 결정돼 LG와 이별을 앞둔 마이크 해리스(13점)가 전반에만 11점을 넣었고, 이원대가 8점, 김동량이 6점을 넣어 힘을 보탰다.

전반 벤치 득점에서도 LG가 19점으로 오리온의 12점을 앞섰다.

오리온은 턴오버도 8개를 저질러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42-27로 앞선 채 후반에 들어간 LG는 3쿼터에 더욱 몰아붙여 3분여를 남기고 54-35, 19점 차로 점수를 벌렸다.

오리온은 임종일(16점)이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3쿼터에만 10점을 넣어 추격했지만, 점수 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4쿼터는 득점 1위를 달리는 LG 캐디 라렌의 독무대였다. 라렌은 마지막 쿼터 LG가 넣은 19점 중 16점을 기록했다. 오리온은 종료 3분 53초 전 임종일의 자유투로 58-67, 9점 차로 좁히며 반격했다.

하지만 라렌은 종료 2분 51초 전 골밑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로 72-58을 만들며 승리를 굳혔다.

지난 8일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전을 치른 LG 서민수는 27분 36초를 뛰면서 5점을 넣으며 적응을 마쳤다.

현주엽 LG 감독은 "국내 선수들이 리바운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줬고, 팀플레이도 좋았다"며 경기 내용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탈꼴찌 싸움에서 패한 추일승 오리온 감독은 "보리스 사보비치, 한호빈, 이현민, 최진수가 줄줄이 감기에 걸려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c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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