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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4 (일)

    이슈 MLB 메이저리그

    대인배 다르빗슈 "다저스 우승퍼레이드? Garbage 유니폼 준비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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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다르빗슈 유. 사진 | 시카고 컵스 공식 SNS


    [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가 사인 훔치기로 발칵 뒤집한 가운데, 다르빗슈 유(34·시카고 컵스)가 유쾌한 한 방을 날렸다.

    LA 다저스는 2017년 월드시리즈에서 휴스턴에 3승4패로 무릎꿇었다. 시즌 중 트레이드를 통해 다르빗슈를 영입하며 승부수를 던졌으나, 정작 우승 청부사가 큰 무대에서 휘청였다.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2회 5안타를 허용하고 강판됐고, 1차전을 승리하며 유리한 고지에서 시리즈를 시작했던 LA 다저스는 결국 이날 경기를 패했다. 여기서 기세가 꺾이면서 29년 만에 다시 잡은 우승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그러나 그 배경에 사인 훔치기가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재조명되고 있다. 휴스턴 전 소속 선수들의 폭로를 계기로 조사에 착수한 ML 사무국은 휴스턴에 2020∼2021년 신인 드래프트 1∼2라운드 지명권을 박탈했고, 규정상 최대 벌금인 500만달러 징계도 내렸다. 휴스턴은 제프 르나우 단장, A.J. 힌치 감독을 자체 해고했다. 그러나 휴스턴의 2017년 우승 트로피를 박탈해야 한다는 강경한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다. 다르빗슈는 이 과정에서 최대 피해자로 재조명되고 있다.

    다르빗슈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다저스가 2017년 월드 시리즈 우승 퍼레이드를 계획하고 있다면, 나도 당연히 참가하고 싶어! 만약 그게 진행중이라면, 누군가가 날 위해 ‘너 쓰레기(You Garbage)’ 유니폼을 만들어줄 수 있을까?”라고 포스팅했다. 당시 준우승의 원흉으로 꼽혔던 다르빗슈를 향해 팬들의 원망이 쏟아졌고, 다르빗슈는 이름 대신 ‘쓰레기(Garbage)’로 불렸다. 영어권에선 ‘너’라는 의미를 지닌 다르빗슈의 성 ‘You’는 그를 비난하기 적절한 단어가 됐다.

    실제로 이 게시물을 본 한 팬이 당시 이름 대신 ‘GARBAGE’가 쓰인 21번 유니폼 합성 사진을 덧붙였다. 이를 본 다르빗슈는 “딱 좋다”고 코멘트했다. 다르빗슈다운 유쾌한 대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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