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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블로킹 9개' 양효진, "욕심 보다는 감 유지에 초점" [생생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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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KOVO 제공


[OSEN=장충, 이종서 기자] "예전는 욕심이 참 많았는데…."

대건설은 1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4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0, 25-27, 25-20 25-16)로 승리했다. 현대건설은 6연승을 달리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2020 도쿄올림픽 대륙별 예선전에서 돌아온 국가대표 선수가 모두 나선 가운데 '국대 센터' 양효진은 여전한 기량을 뽐냈다. 이날 양효진의 블로킹 득점은 총 9개. 양효진을 중심으로 현대건설은 GS칼텍스보다 10개 많은 19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며 6연승 행진을 달렸다.

경기를 마친 뒤 양효진은 "이렇게 시즌 중간에 팀을 나갔다온 것이 처음이다. (이)다영이하고도 이야기를 했는데, 갑자기 하루 아침에 팀에 오니 어색한 느낌이었다"라며 "기존에 있던 선수보다 더 많이 해야한다고 생각을 했는데, 잘 풀려서 다행"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양효진의 '거미손'에 GS칼텍스의 206cm의 거인 용병 러츠는 힘을 내지 못했다. 이날 러츠의 공격 성공률은 32.72%에 그쳤다. 양효진은 "그전에는 GS칼텍스의 흐름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영상을 보니 블로킹 위치 파악이 안 좋아서 보완해야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그 부분이 잘됐다"고 밝혔다.

대표팀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만큼, 체력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는 상황. 양효진은 "선수들이 쉴 수 있는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리그 일정이 빡빡하게 짜여 있었다. 체력적으로 힘든 만큼, 정신적으로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다. 팀 성적도 그렇고 좋은 성적 나길 바라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대표팀에서 5연승을 거둔 가운데 팀은 6연승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양효진은 "GS칼텍스는 1,2라운드에서 지고, 3라운드에 내가 없을 떄 이겼다. 3라운드 승리를 보는데 너무 좋았다. 그러면서도 내가 있을 때 이기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라며 "마음을 편하게 왔다. 오늘은 한 개 한 개 차근차근 해서 이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6연승이라고 해서 너무 좋다. 4라운드 후반이 중요하니 계속 이겨서 10연승을 넘어 더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현재 양효진은 독보적으로 블로킹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양효진이 블로킹 득점은 총 51점. 2위 러츠(41득점)에 10개 더 앞서있다. 양효진은 "블로킹 1위에 크게 연연하지 않으려고 한다. 욕심은 많지만, 해야겠다는 생각보다 감이 떨어지지 않으려고 노력 중이다. 사실 시즌 초반에는 감이 떨어져 있었는데, 대표팀 가서 (올림픽 본선) 티켓을 따자고 생각하고 컨디션을 맞췄는데, 자연스럽게 1위가 됐다. 블로킹 감이 떨어지지 않은 채로 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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