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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공동 10위…새해 첫 톱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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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임성재.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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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킨타(미국)=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임성재(22)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0년 새해 첫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임성재는 1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 웨스트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상금 67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그래이슨 머래이,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 등과 공동 10위를 차지했다.

지난주 소니오픈 공동 21위로 2020년을 시작한 임성재는 올해 두 번째 대회인 이번 대회에서 새해 첫 톱10을 기록했다. 그는 이번 대회 공동 10위를 기록하며 2019~2020시즌 톱10 횟수를 3경기로 늘렸다. 페덱스컵 랭킹도 상승했다. 그는 지난주 9위에서 2계단 올라선 7위가 됐다.

공동 9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임성재는 4번홀과 6번홀 버디로 톱10을 향해 힘찬 시동을 걸었다. 그러나 파4 7번홀에서 티샷을 오른쪽 해저드에 빠뜨렸고 더블 보기 이상을 적어낼 수 있는 첫 번째 위기에 처했다.

지난 시즌 PGA 투어 신인왕 임성재는 침착했다. 그는 네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리지 못했지만 그린 엣지 약 4m 거리에서 친 퍼트를 집어넣으며 보기로 막았다. 위기를 잘 넘긴 임성재는 8번홀에서 곧바로 버디를 잡아냈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9번홀과 10번홀 파로 숨을 고른 임성재는 11번홀에서 또 하나의 버디를 추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12번홀에 발목을 잡혔다. 그는 그린 뒤 벙커에 빠진 공이 에그 프라이가 되면서 더블 보기를 범했다.

임성재가 7번홀에 이어 13번홀에서도 바운스백(잃었던 타수 회복)에 성공했다. 그는 13번홀과 14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다시 한 번 톱10으로 올라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마무리도 좋았다. 그는 17번홀에서 또 1타를 줄이며 18언더파 270타를 완성했고 올해 첫 톱10을 확정지었다.

이번 대회는 나흘 동안 한 코스가 아닌 세 코스를 돌며 진행됐다.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PGA 웨스트 스타디움 코스-라킨타 컨트리클럽(파72)-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파72)를 각각 한 번씩 경기를 한 뒤 마지막 날 PGA 웨스트 스타디움 코스에서 우승자를 가렸다.

우승컵은 앤드류 랜드리(미국)가 차지했다. 26언더파 262타를 친 랜드리는 단독 2위 아브라함 앤서(멕시코)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PGA 투어 통산 2승째를 올린 랜드리는 우승 상금으로 120만 6000달러(약 14억원)를 받았다. 단독 2위는 24언더파 264타를 적어낸 앤서가 이름을 올렸고 스코티 셰플레(미국)가 23언더파 265타 단독 3위에 자리했다. 이경훈(29)은 15언더파 273타 공동 26위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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