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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제주에 최대 300㎜ 비 소식…"우산 챙기세요"[오늘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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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기온 8~17도, 최고기온 15~20도

밤부터 강수량 늘어 저지대 침수 대비 필요

"제주 등 강풍특보 발표될 가능성 있어"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1일 제주와 남부지역은 제21호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많은 양의 비가 내리겠다. 대만을 향해 북상하고 있는 태풍은 점차 힘을 잃고 온대저기압으로 바뀌지만, 함께 올라온 수증기가 국내로 유입돼 밤사이 짧은 강한 비와 바람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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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연한 가을 날씨를 보인 31일 서울 중구 남산을 찾은 여행객들이 울긋불긋 빛깔로 물든 단풍을 배경으로 사진찍고 있다.(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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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8~17도, 낮 최고기온은 15~20도로 예측됐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최저 1~11도, 최고 15~19도)보다 높겠으나, 남부지방과 제주도에 비가 내리면서 낮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다.

이번 비는 제주와 남부지방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31일) 밤부터 전남 해안과 제주에서 시작된 비는 남부지방으로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이날부터 오는 2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강원 동해안·산지 5~30㎜ △전남 남부 20~60㎜(많은 곳 전남 남부 서해안·전남 남해안 80㎜ 이상) △광주·전남 북부 10~40㎜ △전북 남부 5~20㎜ △부산·울산·경남 20~60㎜(많은 곳은 80㎜ 이상) △대구·경북 (북서 내륙 제외) 5~40㎜ △제주도 80~150㎜(많은 곳 중산간 200㎜ 이상, 산지 300㎜ 이상)이다.

특히 이날 밤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제주도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30㎜(산지 및 중산간은 30~50㎜)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수 있다. 또 제주와 전남 남해안에는 강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낙엽 때문에 배수가 원활하지 못해 저지대에 침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하천변 산책로 이용 시 고립될 수 있으니 출입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이날 오전 강원 남부와 충남권 북부 내륙 등에는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을 수 있다. 그 밖의 중부지방과 전북 내륙에도 가시거리 1km 미만의 안개가 생기는 곳이 있어 교통 안전에 각별히 주의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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