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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알파인스키 간판` 정동현, 스위스 웽겐 FIS 알파인 월드컵 2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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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대한민국 알파인스키 간판 정동현(32·하이원)이 유럽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일궜다.

정동현은 19일 스위스 웽겐에서 열린 FIS 알파인스키 월드컵 회전 종목에 출전하여 21위라는 값진 성과를 거뒀다.

정동현은 지난 시즌에도 스위스 웽겐에서 좋은 기억이 있다. 2018/19시즌에 유럽 전지훈련 중 참가하여 20위를 기록하며 선전을 펼친 바 있었다.

매일경제

대한민국 알파인스키 간판 정동현이 유럽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일궜다. 사진=대한스키협회 제공


올 시즌도 마치 지난 시즌과 유사했다. 1차전에서 정동현은 53초 08의 기록으로 1위와는 2.36초 차이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전체 72명 중 43번째로 출발하여 아직 2차전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이 연달아 실수를 범하고, 1차전에서 공격적인 런을 선보인 결과, 전체 29위로 30명까지 진출하는 최종 2차전에 이름을 올렸다.

2차전에서 정동현의 런은 그야말로 완벽에 가까웠다. 1차전에서도 공격적인 런을 선보였지만, 특유의 엣지 테크닉을 선보이며 무섭게 기문을 공략하였다. 그 결과, 2차전에서는 55초 44를 기록, 2차전 8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최종 합계 1분 48초 52로 1차전 순위 29위보다 무려 8계단이 상승, 최종 21위로 대회를 마쳤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무릎 부상에 시달리며 좀처럼 부활하지 못했던 정동현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부활의 날갯짓을 시작하였다.

경기 후 정동현은 대한스키협회를 통해 “작년에 무릎 부상으로 시즌을 일찍 접게 되었고, 비시즌 설상 훈련 중에 무릎 통증으로 인해 시즌 준비를 잘 하지 못하였는데, 오늘 이렇게 좋은 성적을 기록하게 되어서 기분이 좋다”는 소감을 밝혔다.

정동현은 앞으로 오스트리아 키츠뷔헬, 쉴라드밍에서 열리는 월드컵 회전 종목에 계속 출전할 예정이다. dan0925@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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