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2 (목)

美 팬그래프닷컴, “KBO, 외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행선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최규한 기자] 밀워키 에릭 테임즈. /dreamer@osen.co.kr


[OSEN=조형래 기자] “KBO는 이제 외국인 선수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행선지가 됐다.”

미국 ‘팬그래프닷컴’은 최근 KBO로 향하는 외국인 선수들, 그리고 KBO에서의 성공 이후 메이저리그로 성공적인 유턴을 한 사례들을 언급하며 KBO의 외국인 선수 현황과 미래를 분석했다.

매체는 “KBO의 외국인 선수들은 3명까지 등록할 수 있고, 처음 오게 되면 100만 달러 이하에 계약을 해야 한다”면서 “좋은 외국인 선수로 확실한 타자와 원투펀치를 구축해 팀을 새롭게 만들거나 전력을 상승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현재 KBO리그 외국인 선수 규정과 인식에 대해 언급했다.

아울러, 에릭 테임즈(워싱턴), 메릴 켈리(애리조나), 조쉬 린드블럼(밀워키) 등 KBO리그의 성공을 발판으로 메이저리그로 복귀한 선수들이 트렌드를 바꾸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매체는 “조쉬 린드블럼과 테임즈, 켈리는 KBO에 대한 변화하고 있는 트렌드를 개척하는 외국인 선수들이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선수들이 이제 한국행을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 2011년 일본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 참사 꼽았다. 매체는 “1990년대 이후 리그가 얼마나 많이 변했는지를 생각하면 놀라울 지경이다. 이제 KBO는 외국인 선수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행선지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면서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참사로 많은 외국인 선수들이 건강을 걱정하며 한국을 찾았다. 일본이 이전의 지위를 회복했지만 한국은 독특한 혜택 때문에 외국인 선수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고 전했다.

외국인 선수들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언급했다. 매체는 “고액 연봉과 정확한 날짜에 급여 지급, 훌륭한 인프라와 구단의 지원, 낮은 범죄율과 치안, 교통과 의료 서비스, 짧은 이동거리가 공통적으로 꼽은 5가지 장점이다”면서 “향후 40인 로스터가 보장되지 않는 선수들에게 100만 달러와 인센티브는 미국에 잔류했을 때의 대안을 능가한다. 더군다나 많은 KBO팀들은 주택과 음식 등 다른 생필품을 지원해주며 외국인 선수들의 환심을 산다. 그리고 세금을 대신 납부해주면서 연봉 전액을 보장해주기도 한다”고 밝혔다.

또한 “선수들의 가족들도 잘 보살펴준다. 아이들은 최고의 기숙 학교에 들어갈 것이고 구단 직원들은 선수 가족들이 경기를 보러 올 때마다 기다리고 있다. 또 미국 전역을 6~10시간 비행하거나 버스를 이용해야 하지만 한국은 작은 규모다. 기차로 3시간 이내에 인천에서 부산까지 여행을 할 수 있다”며 한국의 비교적 짧은 이동 거리를 설명했다.

최근 KBO리그의 외국인 선수 선발 트렌드에 대해서도 “과거에는 메이저리그 경력을 가진 은퇴 직전의 베테랑과 계약하는 것을 선호했다. 하지만 2013년을 전후해 메이저리그 경험은 없지만 20대 중반의 젊은 유망주로 시선을 덜렸다. 그들은 검증되지 않은 실력이었지만 이들로 인해 리그가 번창했다”고 강조했다. 린드블럼과 테임즈의 사례를 언급한 것. 이들은 모두 KBO리그 MVP 수상 이후 메이저리그 무대로 금의환향한 케이스다.

이어 “한국 야구 팬들은 미래의 메이저리그 올스타가 될 수 있는 잠재력 있는 외국인 선수들을 보고싶을 것이다. 차기에 전성기를 맞이해서 마이크 트라웃이나 클레이튼 커쇼처럼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닌 선수가 KBO에서 뛸 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다. 그렇기에 한국 팬들은 유망주들을 팔을 벌려 환영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다만, “KBO는 완벽하지 않다. 특히 외국인 선수를 소모품으로 취급한다. 한국에 1,2년 이상 머무르는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코칭스태프는 마지막까지 그들을 짜내려고 한다”며 비판적인 시선도 담았다. 2001년 SK에서 활약했던 페르난도 에르난데스가 혹사 여파로 한국을 떠난 뒤 선수 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한 점, 2017년 이후 조쉬 린드블럼과 롯데와의 계약 분쟁 등이 사례로 언급이 됐다. /jhrae@osen.co.kr

OSEN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