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OSEN=마르베야(스페인), 우충원 기자] "전북 현대 입단은 새로운 기회다".
전북은 올 시즌을 앞두고 강력한 피지컬을 보유한 공격수 라스 벨트비크를 영입했다. 그는 신장 196㎝의 장신 스트라이커다. 네덜란드 출신의 벨트비크는 강력한 피지컬을 활용한 몸싸움, 제공권 능력이 탁월하다.
지난 2018-2019 시즌 네덜란드 2부리그 스파르타 로테르담에서 36경기에 나서 24골을 기록했다. 말 그대로 ‘뚝배기’ 공격수를 영입했다. ‘뚝배기’란 압도적인 제공권 장악이 가능한 공격수를 뜻한다.
다른 선수들 보다 뒤늦게 전지훈련이 펼쳐지고 있는 스페인 마르베야에 도착한 벨트비크는 몸 상태를 끌어 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20일(한국시간) 마르베야에서 만난 벨트비크는 K리그 데뷔에 대해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벨트비크는 “K리그 1 최강 전북에 합류하게 되어 영광이다. 지난 몇 년간 우승을 해온 팀이기 때문에 앞으로 더 이어나가야 한다. 전북의 일원으로 뛸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기대가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벨트비크의 합류는 전북 특유의 선 굵은 축구에 힘을 더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전북에는 이용이나 김진수처럼 크로스가 정확한 선수들이 있다. 전북이 원래 잘했던 롱볼을 활용한 공격 루트가 다시 등장할 수 있다는 뜻이다.
또 기존 이승기-한교원을 비롯해 김보경-쿠니모토가 합류하며 2선 공격진이 더욱 강력해 졌기 때문에 벨트비크의 활약 여부에 따라 전북의 ‘닥공(닥치고 공격)’이 더욱 강력해 질 수 있다.
벨트비크에 대해 거는 기대는 굉장히 크다. 지난 시즌 비슷한 유형의 공격수인 김신욱이 중국 상하이 선화로 떠나자 전북은 아쉬움이 컸다. 김신욱이 있던 전반기와 후반기의 전력차가 분명하게 드러났다. 호사와 김승대는 전북을 상대로 밀집수비를 펼치는 팀을 상대로 큰 효과를 얻지 못했다.
따라서 벨트비크가 전방에서 제 몫을 해낸다면 이동국을 비롯해 다른 공격수들도 힘을 낼 수 있다. 벨트비크가 김신욱처럼 활약해 준다면 전북의 목표인 K리그 1 4연패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정상 도전에 힘이 붙을 수 있다.
다음은 벨트비크와 일문일답
- 전북 입단전 팀에 대해 알고 있었나
▲ 울산에서 뛰고 있는 불투이스를 통해 K리그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 또 한국행에 대해 논의가 생겼을 때 전북 구단에 대해 들었다. 경기 자체를 본 것은 아니었다.
- 불투이스가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
▲ 경기에 대한 것 보다는 한국의 삶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한국 생활에 대한 여러가지 부분을 이야기 해줬다. 전북에 대해서는 K리그에서 최고 수준의 팀이고 클럽 하우스 등도 좋기 때문에 큰 어려움 없이 지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줬다.
- 자신이 생각하는 장점은 무엇인가
▲ 일단 나는 키가 크다. 또 신장에 비해 스피드가 좋다. 그동안 소속된 구단들에서는 킬러였다. 득점력은 자신있다.
- K리그 입단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 아시아 축구에 빠르게 적응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문화와 사람들에 대해 이해해야 한다. 가장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곳도 찾아야 한다. 심신이 안정된다면 더욱 좋은 축구를 펼칠 수 있다.
- 한국행이 알려지면서 사생활도 주목을 받았다(벨트비크는 여자친구와 함께 한국에 오지 않았다. 축구팬들의 관심이 이어지면서 그의 개인적인 사정도 알려졌다)
▲ (대답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지만 벨트비크는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여자친구와 함께 하지 않는다. 현재 개인적으로 여러가지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함께 한국에 올 수 없는 상황이다. 특별히 관계가 나빠지지 않았다. 결혼을 한 것은 아니지만 여자친구와 사이에 딸이 있다. 여자친구와 딸은 네덜란드에서 지낼 예정이다. 현재 큰 문제는 없다.
- K리그 1 입성하며 가진 목표는 무엇인가
▲ 전북은 우승을 많이 한 팀이다. 따라서 상대 수비가 더 강하게 나올 것이다. 신체조건이 장점이기 때문에 당연히 그런 도전이 오면 받아들일 생각이다. 최선을 다해야 한다.
- 비슷한 유형의 김신욱과 비교될텐데
▲ 아쉽지만 김신욱의 플레이에 대해 보지 못했다. 기대를 받는 것은 분명 좋은 일이다. 하지만 최우선 과제는 팀의 승리다. 어떤 상황에서도 골을 넣어야 한다. 또 내가 골을 넣지 못하더라도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 아시아로 온 것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은
▲ 절대 내 경력에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기회라고 생각한다. 세계를 돌아다니고 싶은 마음도 가득하다. K리그 및 아시아 챔피언팀에 왔다. 긍정적인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전주에서 일주일 정도 생활을 했는데 굉장히 매력적인 도시다. 축구에 전념할 수 있는 클럽 하우스도 있기 때문에 굉장히 기대된다. 전북에서 활약을 바탕으로 대표팀에 합류하고 싶다.
- 네덜란드 출신인 비욘 존슨과 비교될 수 있다.
▲ 같은 리그 출신이라고 경쟁의식을 갖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따로 있다. 전북의 승리만 생각하겠다.
- 이미 국내팬들에게 잘생긴 외모로 주목을 받고 있다
▲ 잘생겼다는 소리를 들었다. 물론 내 외모가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잘생겼다는 생각은 안한다. 다만 주위에서 그런 이야기를 해줄 뿐이다. 외모 보다 전북의 승리에 보탬이 되며 더 주목받고 싶다. / 10bird@osen.co.kr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