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주제 무리뉴 감독이 노리치시티전을 하루 앞둔 22일(한국시간) 열린 기자회견에서 손흥민 역할에 대한 질문을 받고 있다. 런던 | 이동현통신원 |
[런던=스포츠서울 이동현통신원·김용일기자] “손흥민 골 못 넣어도 팀에 많은 것을 안겨줘.”
주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이 퇴장 징계에서 돌아온 뒤 새해 침묵에 빠진 손흥민 얘기에 대수롭지 않아 했다. 무리뉴 감독은 노리치시티와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홈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다른 역할(최전방 공격수)을 수행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받아쳤다. 그는 “매 경기 손흥민이 득점할 기회가 있었다. 지난 왓퍼드전에서도 긴 패스가 왔을 때 터치하는 대신 논스톱 슛으로 연결하는 등 좋은 장면이 나왔다”며 “공격수는 자신감이 필요하다. 손흥민은 프로폐셔널하고 인간적으로도 좋은 사람이다. 골을 못 넣어도 팀에 많은 것을 주는 선수다. 내일은 골을 넣으리라고 믿는다”고 치켜세웠다.
지난달 23일 첼시전에서 레드카드를 받아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손흥민은 새해 그라운드에 복귀, EPL 2경기와 FA컵 2경기 등 4경기를 뛰었지만 골이 없다. 특히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주포’ 해리 케인 대신 최근 EPL 2경기에 연달아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했다. 노리치시티전에서도 최전방을 책임질 가능성이 크다. 주로 윙어로 뛴 그가 최전방에 머물면서 제 구실을 하지 못하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에 무리뉴 감독은 별다른 문제 없다고 받아쳤다.
토트넘은 새해 들어 EPL 4경기 무승(2무2패) 부진에 빠져 있다. 특히 3경기 연속 무득점에 시달리면서 케인 공백을 실감하고 있다. 현재 8승7무8패(승점 31)로 리그 8위에 매겨져 있는데 리그 13위로 밀려난 사우샘프턴(승점 28)과 승점 3 차이에 불과하다. 노리치시티전에서 손흥민의 득점포와 더불어 승점 3이 절실하다. 노리치시티는 4승5무14패(승점 17)로 20개 팀 중 최하위로 밀려났다. 지난 19일 본머스전 1-0 승리로 10경기 만에 승점 3을 챙겼지만 올 시즌 리그 최다 실점(45실점)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으로서는 침묵을 깰 가장 좋은 상대를 만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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