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길 고 김영애 김자옥 사진=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사람이 좋다’ 캡처 |
배우 이정길이 故 김자옥, 김영애를 찾았다.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사람이 좋다’에서 이정길은 세상을 떠난 옛 친구들인 고 김자옥, 김영애를 만나러 갔다. 지난 2014년 고 김자옥은 대장암으로, 그 후 3년 뒤 고 김영애는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정길은 “MBC에서 고 김자옥과 김수현 작품 ‘수선화’를 하며 세상에 스타로 많이 알려졌다”며 “그걸로 MBC에 스카우트 돼서 30년 넘게 연기했다”고 밝혔다.
그는 “(두 사람은) 가족 개념이었다. 눈만 뜨면 같이 드라마를 찍고 있었다. 오히려 한때는 가족보다 그 친구들이랑 시간을 보낸 적이 많을 때도 있었다”며 그리워했다. 그리고 이정길은 준비한 꽃을 두 사람에게 전달하며 인사를 전했다.
고 김자옥에게 “이렇게 운명을 달리하는 바람에 많은 드라마 제작하던 애틋했던 과거가 다 한편으로 묻히고 말았다”며 “이렇게 와서 옛일을 생각하니 가슴이 또 저민다. 어쩌면 이렇게 연기를 잘하느냐 느낀 연기자 중에 김자옥을 잊을 수 없다. 편안하게 지내라”고 전하며 씁쓸함을 보였다.
또한 고 김영애에게는 “세상을 달리 한 지도 꽤 됐다. 세월이 이렇게 빠르다. 여한없이 연기 호흡을 맞췄다. 좋은 작품들도 많이 했고. 뭐 이제 우리도 얼마 안 있으면 만나게 될텐데 편안히 잘 보내라”고 말하며 슬퍼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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