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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메이저리그(MLB) 명예의 전당에 데릭 지터와 래리 워커가 이름을 올렸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22일(한국시간) 명예의 전당 입회자에 지터와 워커가 입회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지터와 워커는 오는 7월 24∼27일 중 뉴욕주 쿠퍼스타운에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예정이다.
양키스의 전성기 시절 11년 넘게 주장으로 활약한 지터의 명예의 전당 입회는 기정사실이었다. 양키스에서 유격수로 뛴 지터는 통산 타율 0.310과 통산 3465안타, 포스트시즌 통산 200안타(타율 0.308)를 기록하며 양키스의 5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관건은 만장일치 득표 여부였다.
이전까지 MLB 명예의 전당에서 만장일치로 입회한 선수는 단 한 명뿐이었다. 지터와 함께 양키스의 전성기를 이끈 마무리 투수 마리아노 리베로였다. 리베로는 지난해 명예의 전당에 들어갔다.
지터는 만장일치에 단 한 표차로 실패했다. BBWAA 투표권자 397명 중 396명의 지지를 받았다. 어느 투표권자가 지터를 선택하지 않았는지는 즉시 공개되지 않았다. 지터는 99.7%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2016년 99.3%의 득표율을 기록한 켄 그리피 주니어를 3위로 밀어내고 역대 최고 득표율 2위에 올랐다.
지터와 함께 명예의 전당에 오른 워커는 입회 마지막 기회인 10번째에서 입회 영광을 안았다.
워커는 지난해에는 54.6%의 지지를 얻었지만, 올해는 76.6%(304표)의 표를 획득해 득표율을 22%나 끌어 올렸다.
워커는 17시즌 동안 통산 타율 0.313, 383홈런을 기록했다. 특히 콜로라도에서 뛰던 1997년에는 타율 0.366과 49홈런 등으로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그는 1991년 퍼지 젠킨스 이후 두 번째로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는 캐나다 태생 선수다.
한편 '핏빛 양말'의 투혼으로 유명한 커트 실링은 70%(278표)로 입회에 실패했다. 전설적 기록을 남기고도 금지약물 투여 논란에 놓인 로저 클레먼스(61%)와 배리 본즈(60.7%)도 또 입회에 실패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쿠키뉴스 김찬홍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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