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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수장의 엄지 척…SK 최부경 “매번 이렇게 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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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잠실학생체 이혜진 기자] “매번 이렇게 해야 하는데 말이죠.”

오랜만에 최부경(31·SK)이 활짝 웃었다. 2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전자랜드전에서 28분27초 동안 뛰며 12득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 등을 올리며 팀이 72-60으로 승리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문경은 감독이 “최부경이 올 시즌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 수비 활동 폭이 좋았고, 공격에서도 제 역할을 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은 이유다.

사실 이날 경기 전 문경은 감독은 최부경의 이름을 언급했다. 부활해주길 바라는 선수 중 한 명이었다. “우리 팀은 세트오펜스에서 화력이 조금 떨어진다”고 운을 뗀 문경은 감독은 “포워드 라인에서 김민수와 최부경이 조금 더 제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 김민수는 공격에서, 최부경은 수비에서의 활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장의 기대에 응답한 셈이다.

정작 본인은 담담했다. 최부경은 “매번 이렇게 해야 하는데”라며 “이번 경기를 기점으로 더욱 팀에 보탬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 믿음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부상에서 벗어나 조금씩 궤도를 찾아가는 듯해 더욱 기대가 크다. 최부경은 “비시즌에 거의 모든 시간을 무릎 재활에 할애했었는데, 그러다보니 합류했을 때 팀에 잘 녹아들지 못했던 것 같다. 나 혼자 엇박자를 낸 듯하다”면서 “4라운드 막바지지만, 뒤늦게라도 힘을 내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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