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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휴스턴 사인 스캔들, 이제 과속 방지 캠페인에도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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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사인 스캔들, 이제는 지역 경찰까지 패러디하고 나섰다.

텍사스주 댈러스 인근 도시인 사우스레이크시 경찰은 24일(한국시간) 공식 트위터(@SouthlakeDPS)에 흥미로운 영상을 올렸다.

일종의 과속 방지 캠페인인 이 영상에는 차들이 모두 규정 속도를 지키자 놀라는 교통 경찰의 모습이 나온다. 이어 애스트로스 유니폼을 입은 소방관이 길 한켠에서 쓰레기통을 두드리며 차들에게 과속 단속을 알리는 모습이 등장한다.

매일경제

휴스턴의 사인 스캔들을 조롱한 과속 방지 캠페인이 화제다. 사진= 사우스레이크 경찰 공식 트위터 영상 캡처.


이들은 "오늘 사우스레이크에 있는 모두가 안전하게 운전하고 있다. 우리는 여러분이 자랑스럽다. 우리는 과속 단속 지점을 미리 알려주고 있지만, 오늘은 특히 더 안전하다. 마치 뭔가 있는 거 같다"는 글과 함께 메이저리그와 애스트로스 구단의 공식 트위터 계정을 첨부했다.

이는 애스트로스 구단의 사인 스캔들을 패러디한 영상이다. 애스트로스 선수단은 지난 2017년 외야에 설치된 카메라를 이용해 상대 사인을 훔치고 이를 분석해 쓰레기통을 두들기는 방식으로 타자에게 정보를 전달한 것이 뒤늦게 밝혀졌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애스트로스 구단에 2년간 드래프트 1~2라운드 지명권 박탈, 벌금 500만 달러, 그리고 단장과 감독에 대한 1년 자격 정지 징계를 내렸다. A.J. 힌치 감독과 제프 루노우 단장, 그리고 당시 벤치코치였던 알렉스 코라 보스턴 레드삭스 감독, 선수로서 이를 주도한 것이 알려진 카를로스 벨트란 뉴욕 메츠 감독이 자리에서 내려왔다.

여기에 이번 경우와 같은 조롱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는 애스트로스 구단에 대한 보이지 않는 징계라 할 수 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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