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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 바르셀로나와 로드리고 이적 협상…이강인 입지에 어떤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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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출처 | 발렌시아 SNS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겨울 이적시장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발렌시아가 로드리고 이적을 놓고 바르셀로나와 협상하고 있다.

스페인 언론 아스와 마르카를 비롯한 복수 언론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발렌시아는 로드리고 이적 가능성을 열어놓고 바르셀로나와 이적료 논의를 하고 있다. 스트라이커 루이스 수아레스가 장기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가운데 바르셀로나는 후반기를 위한 공격수 영입이 필요한데 로드리고가 레이더에 걸려 들었다. 로드리고는 라리가 경험이 풍부한 만큼 즉시전력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로드리고는 1991년생 베테랑 공격수로 브라질에서 태어났지만 스페인 국적을 선택해 스페인 연령대 대표팀, A대표팀으로 활약했다. 레알 마드리드 유스팀에서 성장한 그는 2010년 포르투갈 벤피카 이적 후 2014년 임대를 통해 발렌시아 유니폼을 입으며 스페인으로 돌아왔다. 발렌시아를 대표하는 선수이기도 한 로드리고는 최전방 공격수와 공격형 미드필더, 윙어 등 공격의 전 지역을 커버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라 활용 가치가 높다.

발렌시아는 30일 국왕컵(코파델레이) 8강전을 앞두고 있는데 로드리고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바르셀로나 이적 가능성이 꽤 크다는 점을 시사한다.

로드리고의 이적은 이강인의 입지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로드리고는 공격형 미드필더, 윙어로도 뛰기 때문에 이강인과 포지션이 겹친다. 경험과 현재 능력 면에서 로드리고가 이강인에 앞선다. 만약 로드리고가 빠지면 이강인에게도 더 많은 기회가 돌아가기 마련이다. 실제로 스페인 일부 언론에서는 발렌시아가 팀의 핵심 자원인 로드리고를 시즌 도중 보내는 것은 이강인을 키우려는 피터 림 발렌시아 구단주의 의중이 반영된 일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지난 시즌보다 낫기는 하지만 이강인은 이번 시즌에도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말 당한 부상 탓도 있기는 하지만 발렌시아라는 규모 있는 클럽에는 실력 있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이제 막 성인 무대에 적응해가는 이강인에게 출전 시간을 보장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로드리고의 공백이 발생하면 자연스럽게 이강인에게도 보다 많은 출전 시간이 주어질 게 분명하다. 발렌시아는 전력 누수가 불가피하지만 이강인 개인에게는 호재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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