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SBS ‘집사부일체’ 김남길이 폭발적인 예능감은 물론 따뜻한 마음씨로 출연료를 전액기부하며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6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는 가구 시청률 6.1%(수도권 2부 기준)를 기록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화제성을 주도하는 2049 타깃 시청률은 무려 4%까지 올라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는 신성록, 이상윤, 이승기, 양세형, 육성재가 열정 사부 김남길과 하루를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제작진은 김남길과 멤버들에게 만보기를 제공, 여섯 명의 총 걸음 수를 환산해 학용품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학용품을 기부할 것임을 알렸다. 이에 김남길과 멤버들은 점심 식사도 거르고 걸음 수를 높이기 위해 열정을 불태웠다.
김남길은 걸음 수를 높이기 위해 멤버들을 배드민턴장으로 이끌었다. 이들은 김남길과 신성록, 이승기와 이상윤, 양세형과 육성재로 팀을 나눠 배드민턴 대결을 펼쳐 저녁식사 당번을 뽑기로 했다. 김남길은 마치 선수 같은 스매싱과 고급 스킬 등 놀라운 실력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반면 신성록은 엉성한 실력으로 ‘엉성록’이라는 별명을 얻어 웃음을 안겼다. 그러나 신성록의 의외의 활약으로 저녁 당번은 양세형과 육성재가 맡게 됐다.
이후 숙소에 도착한 김남길과 멤버들은 노래방 기계를 발견하고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이들은 소찬휘의 ‘Tears’, 김현정 ‘멍’ 등 90년대 댄스곡을 선곡해 광란의 무대를 선보였다. 김남길, 신성록, 이상윤, 이승기는 드라마나 시상식에서의 모습과 달리 ‘저세상 텐션’으로 폭발적인 가창력과 춤을 선보이며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그런가 하면 김남길은 댄스곡뿐 아니라 평소 애창곡인 이소라의 ‘제발’을 완벽하게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그의 감미로운 노래 실력에 모두 감탄을 금치 못했고, 여기에 같은 노래를 리메이크한 적 있던 이승기와의 듀엣이 성사돼 현장 분위기는 순식간에 급반전되었다.
김남길은 드라마 ‘열혈사제’ 팀의 팀워크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했다. 그는 “’열혈사제’에는 배우를 안 하거나 다른 일을 찾으려는 배우들이 많이 모였다. 마지막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들이 모여 하다 보니 용기를 낼 수 있었고, 좋은 결과에 웃을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유난히 팀워크가 좋았고 동료들이 잘 되는 게 진짜로 좋더라”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김남길이 동료들과 배우로서 갖는 고민을 함께 나누고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주고받았다는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은 이 장면은 분당 시청률 6.9%로 ‘최고의 1분’을 차지하기도 했다.
한편, 제작진은 불타는 의지를 보여주는 사부와 멤버들의 모습에 특별 마라톤을 제안했다. 제작진은 “김남길 사부가 강조하는 함께함, 사회성을 고취시킬 수 있는 이색 마라톤 코스를 10분 내에 완주하면 걸음 수를 3배로 인정해주겠다”라고 했다.
그러나 마라톤의 정체를 확인한 멤버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마라톤은 훌라후프 달리기, 훌라후프 던지기, 꽃가마 달리기, 단체 줄넘기, 신문지 다람쥐통 굴리기, 풍선 끼고 달리기, 6인 7각 전력질주까지 총 7단계를 10분 안에 완주해야 하는 것.
이들은 사전 연습을 해보는 등 더 많은 학생들에게 학용품이 전해질 수 있도록 강한 의지를 불태웠고, 그 결과 9분 58초의 기록으로 극적으로 마라톤 완주를 성공했다. 이로써 이들은 441명의 학생들에게 학용품을 전달할 수 있게 됐다. 멤버들은 “힐링 됐다”, “확실히 여럿이 걸으니 더 멀리, 오래갈 수 있는 것 같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김남길은 촬영이 끝난 후 제작진을 통해 출연료 전액을 기부하고 싶다는 뜻을 전해 훈훈함을 안겼다.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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