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영화 ‘기생충’ 미국 포스터.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봉준호 감독영화 ‘기생충’을 깎아 내리고, 작품상을 준 ‘아카데미’를 비난했다.

20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콜로라도주 콜로라도스프링스에서 열린 유세 현장에서 “‘기생충’과 같은 외국영화가 작품상을 수상했다니 믿을 수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은 형편 없었다”며 조롱했다. 이어 “무려 한국 영화가 수상했다. 도대체 무슨 일이냐?”고 비꼬았다.

또한 “우리는 한국과 무역에 관해 충분한 문제가 있다. 아카데미는 그런 그들에게 최고 영화상을 줬다”며 “나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와 같은 영화가 나오길 바랐다. ‘선셋 대로’ 같은 좋은 영화가 많은데 수상작은 한국 영화였다. 승자는 한국출신이다. 처음엔 외국어영화상만 주는 줄로만 알았다”고 말했다.

민주당 국가위원회는 이를 신속히 트윗하며 “‘기생충’은 극도로 부유 한 사람들이 노동 계급의 투쟁에 대해 얼마나 눈에 띄지 않는지에 대한 외국 영화이며, 자막을 읽는 데 2 ​​시간이 필요하다. 물론 트럼프는 그것을 싫어한다”고 했다.

‘기생충’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 감독상, 국제장편영화상, 작품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했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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