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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이흥련 역전 쓰리런' 두산, 세이부 상대로 8-7 승리[SS in 미야자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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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두산 이흥련. 사진 | 스포츠서울 DB


[미야자키=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 두산이 일본 프로팀 세이부에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은 25일 일본 미야자키 선마린구장에서 열린 2020 구춘 미야자키 베이스볼 게임스 세이부와 맞대결에서 8-7으로 승리했다. 이날 1회에만 5실점하며 흔들렸지만, 7회 다시 5점을 뽑아내는 빅이닝을 만들며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박건우(우익수)-정수빈(중견수)-오재일(1루수)-김재환(좌익수)-최주환(2루수)-김재호(유격수)-페르난데스(포수)-박세혁(포수)-이유찬(3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로 나선 이용찬은 2이닝 6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1볼넷 5실점을 기록했다. 뒤이어 박치국, 김강률, 권혁, 김민규, 이형범이 마운드를 책임졌다. 14년 만에 세이부로 돌아온 베테랑 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는 1회 2실점 한 뒤 다카하시 코나와 교체됐다.

1회에는 난타전이 펼쳐졌다. 두산은 1회초 정수빈의 3루타에 이어 터진 오재일의 투런 홈런으로 선취점을 얻었다. 오재일은 마쓰자카의 134km짜리 슬라이더를 잡아 당겨 우중간 담장을 쳐내며 식지 않은 타격감을 자랑했다. 그러나 1회말 다시 승부가 뒤집혔다. 이용찬이 가네코 유지에게 안타를 내줬고, 에르네스토 메히아에게 투런포를 맞아 순식간에 3점을 허용했다. 위기는 계속됐다. 도노사키 슈타의 볼넷 출루에 이어 코리 스팬젠버그에게도 3루타를 허용해 2-4까지 벌어졌다. 지명타자로 나선 카와고에 세이지에게도 중전 안타를 맞으며 추가 실점했다.

1회 5실점으로 흔들렸던 이용찬은 2회부터 다시 안정을 찾았다. 모리와 홈런 타자 메히아를 연달아 삼진 처리하며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두산은 3회초 김재환과 최주환의 연속 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 6회 4번째 투수로 올라온 권혁이 무사 1,3 루 상황 폭투까지 범해 1점을 더 내줬지만, 큰 위기는 넘겼다.

6회까지 무득점에 그쳤던 두산은 7회초 마침내 역전에 성공했다. 정수빈의 2루타에 이어 김인태가 1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추격의 발판을 만들었다. 페르난데스의 추가 안타로 역전 불씨를 당긴 두산은 이흥련이 좌측 홈런을 넘기는 3점 홈런을 치며 8-6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8회말 1점을 허용해 턱밑 추격을 당했으나, 마무리 이형범이 1점차 리드를 유지해 승리를 지켰다.
younw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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